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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유병언 매제 오갑렬 전 체코 대사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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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유병언 씨의 매제인 오갑렬 전 체코 대사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혐의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유 씨의 망명 시도를 돕다 체포된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연희 기자!

유병언 씨의 주변인물, 조력자들을 체포해서 조사를 벌이고 있었는데 오늘은 오갑렬 전 체코대사가 체포됐다고요?

[기자]

유병언 씨 매제의 동생, 그러니까 매제인 오갑렬 전 체코 대사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실은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병언 씨의 망명을 직접 시도했거나 배후에서 지시했을 가능성 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오 전 대사는 대사의 지위를 이용해서 유병언 씨의 유럽 사진전 개최를 성사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인데요.

현재 안전행정부 중앙징계위 심의에도 올라가 있는 상태입니다.

오 전 체코 대사 체포와 관련된 새로운 소식은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달 드리겠습니다.

[앵커]

추가 단서가 확보될 수 있을지도 지켜 봐야 되겠고요.

검찰이 어제는 장남 소유의 놀이동산에서 유병언 씨의 도피 조력가를 체포해서 조사하고 있는 건가요?

[기자]

어제 체포한 추 모 씨는 일가족이 모두 유 씨 도피를 도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앞서 아버지가 순천에서 체포됐고, 어머니 박 모 씨는 범인 은닉도피 혐의로 지명수배 돼 있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추 씨 일가가 유 씨 도피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어제 체포한 추 씨를 상대로 유 씨의 행적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앞서 구속된 신엄마와 제2의 김엄마는 유 씨가 이미 지난 4월 말에 금수원을 빠져나왔다고 진술하는 등 입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모두 유 씨의 과거 행적에 불과해 지금 유 씨가 어디에 있는지, 유 씨의 추적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오히려 체포된 구원파 신도들이 교란작전을 펴고 있을 가능성은 없습니까?

[기자]

그런 의혹도 있습니다.

신엄마의 경우는 검찰에 자수했고, 제 2의 김엄마는 집에 있다가 체포됐습니다.

어떻게 보면 순순히 검찰에 잡힌 건데요.

따라서 검찰에 거짓 정보를 흘려서 오히려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는 의심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어제 추 씨가 놀이공원에서 체포된 사실은 구원파 측이 먼저 기자들에게 알리기도 했습니다.

최근 신도들이 검찰 수사에서 유병언 씨 행적과 관련해 입을 열고 있는 상황 등을 종합해보면 이미 유병언 씨가 안전한 곳으로 밀항을 했기 때문에 구원파 측이 검찰과 언론에 협조적으로 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박상은 의원 수사와 관련해서도 알아보죠.

어제 검찰이 압수수색한 저축은행, 어떤 곳입니까 ?

[기자]

박상은 의원이 대표이사를 지냈던 대한제당의 자회사인 삼성상호저축은행입니다.

검찰은 은행에서 거래기록과 전표 등을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박 의원 아들 집에서 발견된 의문의 돈뭉치 6억 원 가운데 일부가 이 저축은행에서 인출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인데요.

검찰은 은행에서 돈을 인출해 박 의원 측에 전달한 사람이 누군지, 또 이 돈과 대한제당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함께 박 의원이 지방선거를 전후로 공천헌금을 받았다는 복수의 진술도 확보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박 의원의 전직 비서와 운전기사 등이 이같은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박 의원이 실제로 공천헌금을 받은 것으로 밝혀질 경우 이번 사건의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운전기사가 검찰에 제출한 돈가방에 돈 말고 다른 서류들도 많았다면서요?

[기자]

네, 박 의원의 운전 기사가 건넨 돈가방에는 문제가 되고 있는 현금 3천만 원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박 의원의 재산신고서와 서해 5도 예산지원 사업 현황 등 각종 서류가 들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4 지방선거 인천지역 경선 관련 회의록 등도 함께 들어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검찰은 이 서류들이 박 의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밝혀내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자료를 집중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검찰 수사와 관련해 박상은 의원은 돈 관계만큼은 깨끗하다며 의혹을 부인했고, 조만간 검찰 수사에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지검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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