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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TV조선] '박상은 의원 의혹'…호텔 711호실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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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가방 사건의 주인공인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이 인천의 한 호텔 방안에서 지방선거 출마자들을 단독으로 만났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박 의원은 호텔 방에서 만난 출마자들에게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고, 출마자들은 원활한 공천을 위해선 ‘뭔가를 가져와야겠다’는 압박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전문

[앵커]
운전 기사 돈가방 사건의 주인공인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으로부터 공천 헌금 압박을 받은 것처럼 느꼈다는 지방 선거 출마자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TV조선 취재 결과 박상은 의원은 6·4 지방 선거를 앞두고 인천의 한 호텔 711호로 출마자들을 불러내 선거 관련 이야기를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서주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14일, 구의원 출마를 준비하던 장관훈씨는 박상은 의원의 부름을 받고 인천의 한 호텔을 찾았습니다.

장씨는 박 의원이 호텔에서 만나자고 한 것을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박상은
"내가 볼 때는 너는 3등 안에 못 들어가, 나는 그렇게 생각해. 내가 보는 판세가…."

객실에서 만난 박 의원은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합니다.

박상은
"내가 너 이 XX야, 도와주려고 와서, 왔는데 니가 경선 가겠다고 자신있다고 그러면 내가 뭐라 그러냐고?"

장관훈 / 전 인천 중구 구의원 후보
"공천을 네가 원활하게 받으려면은 뭔가를 가져와야 된다는 그런 압박은 느껴졌죠."

박 의원과 호텔 객실에서 1:1 만남을 가진 건 장씨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불과 한 시간 뒤 다른 지역구 후보도 이곳 호텔을 찾았습니다.

A씨 / 전 인천 구의원 후보 A씨
"본인이 알아서 하라고 하니까 아, 이 자리에 공천 헌금을 가져올 자리인가"

박 의원이 후보들을 만난 객실은 711호인데, 현재는 들어갈 수 없도록 가림문이 설치돼 있습니다.

검찰은 이 호텔에서의 비밀 면담이 혹시 공천헌금과 관련이 있는 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취재진은 박 의원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TV조선 서주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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