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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새누리 당권 주자들, 대구 방문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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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문시장 찾은 김무성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19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새누리당 전당대회 출마한 김무성·홍문종 의원이 19일 잇달아 대구를 찾았다.

이들 의원은 대구에서 지역 당원들과 기자들과 만나며 전당대회 지지표 확보에 열을 올렸다.

김무성 의원은 이날 오전 지역 최대의 전통시장인 서문시장 상인들을 만나 남부권 신공항 입지 선정과 관련한 지역의 민심을 의식한 듯 6·4 지방선거 직전 부산 가덕도에서 중앙당 회의를 한 것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 선거 때 부선 판세가 절박해 가덕도에서 회의를 했지만 잘못된 것이라 생각한다"며 "가덕도에서 회의가 열리는 것을 알고 장소를 옮기라고 했지만, 회의가 그대로 열려 권영진 당시 대구시장 후보 등으로부터 항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신공항 입지는 경제성만 가지고 논할 문제가 아니다. 전문가들이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선정해야 한다"며 "그동안 정치권이 이 문제와 관련해 자극적인 행동을 많이 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당 대표가 되면 정치권에서 신공항 입지 선정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문종 의원도 이날 오후 지역언론사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을 썼고, 노력도 했다"며 "대구·경북 지역민들이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느끼겠지만 대구·경북에도 조만간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 출신의 부모님이 6·25 직후 대구에서 피란 생활을 하는 바람에 대구에서 성장했고, 성장한 뒤에는 대구에서 결혼해 신혼생활도 했다"며 대구와 인연을 강조한 뒤 "최고위원이 되면 대구를 가장 먼저 찾고, 대구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 의원은 20일에는 경북 구미, 포항 등지를 돌며 지지표 확보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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