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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서청원 "당이 정부를 이끌 것"…전당대회 공식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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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주도하는 책임정당의 '책임대표' 되겠다"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뉴스1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19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서 의원은 "국민의 뜻을 받아 국정을 주도하고 무한책임을 지는 책임정당의 책임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2014.6.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19일 "국민의 뜻을 받아 국정을 주도하고 무한책임을 지는 책임정당의 '책임대표'가 되고자 한다"며 7·14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친박(親朴·친박근혜)계 7선 의원인 서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전당대회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으로 내가 경험한 것을 쏟아서 (정치의) 밑거름이 되는 것이 다선 의원의 도리"라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서 의원은 "정치인으로 살아온 30년 이상의 삶 중 의리와 신뢰를 저버린 적이 없다"며 크게 다섯가지를 약속했다. 그는 '복원'을 키워드로 내세워 △실종된 정치를 복원하는 책임대표 △침체된 서민경제를 활력으로 복원 △비정상을 정상으로 복원 △낙담의 세대를 희망의 세대로 복원 △분단된 한반도를 통일로 복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서 의원은 "집권당 새누리당의 책임대표가 되겠다. 당과 국회가 주도하는 국가대개조의 견인차가 되겠다"며 "정권창출의 희망을 꽃피우고 통일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와대와 수평적 긴장관계 속에 당이 정부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국정운영의 모범을 만들어 내겠다"면서 "국가 비전의 대의를 통해 새누리당을 혁신하겠다. 여·야의 상생적 경쟁관계를 확립해 국민에게 봉사하는 국회상을 정립하겠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경쟁 중인 당권주자들이 집중된 공천권을 분산하겠다고 공약을 내건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에서 오픈 프라이머리가 이미 지방선거에서 정착됐고 확고부동하다"며 "나도 그(공천) 피해자의 한 사람이기 때문에 당 대표가 되면 절대 누구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의원과 당 대표직을 두고 벌써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서 의원은 "후보자들이 공개 못한 전과가 있는지 자료를 통해서 당원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그것이 당원들에 대한 예의"라고 김 의원을 경계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앞서 서 의원은 자신이 공천헌금 사건으로 두 차례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을 두고 김 의원이 '과거와 미래'를 전당대회 프레임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해석과 관련해 "나를 과거로 몰고 간다면 그 사람(김 의원)의 전과를 찾아보라"고 맞받아 친 적이 있다.

김 의원은 지난 1996년 공영주파수통신 사업자 선정 비리 사건 과정에서 알선수재 혐의와 2000년 총선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상 후보매수 혐의 등으로 벌금형을 선고 받은 적이 있다.

서 의원은 이날 함께 전당대회에 나서는 이인제·홍문종 의원과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합동연설회 횟수를 세 차례로 결정한 것에 유감을 표하는 공동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서 의원은 "당에서 결정하면 따를 것"이라면서도 "20만명의 당원들이 선거를 하는데 최소한 권역별로 한 번씩은 (합동연설회를) 해야 하는 것이 공당으로서 당원에 대한 예의"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서 의원 캠프 관계자는 모든 전당대회 출마자들에게 공동성명을 요청했으나 우선 동의를 표한 이들만 함께했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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