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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전주시, 공공시설 주차장도 부족한데 태양광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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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유영수 기자 = 전주시가 공공 체육시설 주차장 등에 태양광발전소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주차장 협소로 인한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특히 주차장이 부족한 공공시설 주차장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어 주차장 축소 및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체육시설 및 수도시설 10개소에 태양광발전소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체육시설은 6개소로 월드컵경기장, 실내배드민턴장, 완산체련공원, 완산수영장, 화산체육관, 게이트볼장 등이다.

문제는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태양광발전소 조성사업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주차장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주차장 면적이 크게 줄어든다는게 문제다. 월드컵경기장은 2002년 월드컵 경기 이 후 국내 프로축구 대회와 국가대표 평가전 등이 꾸준히 열렸던 장소다.

당연히 국제 규모의 주차장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곳이다. 만약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태양광발전소 조성사업이 추진될 경우 20%가량 주차 면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주월드컵경기장 이외 체육시설 주차장 상황은 더욱 열악한 실정이다. 일부 체육시설은 건물 옥상 등에 설치할 것으로 알려져 태풍이나 강풍으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가 높다.

또 대부분 체육시설이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태양광발전소 설치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전주시 공공시설 태양광발전사업이 제안공모를 통해 추진하다 돌연 MOU 방식으로 전환돼 특혜성 의혹이 나오다가 올해 지방선거 등으로 사업이 미뤄졌다.

시는 이달안에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9월에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주시는 공공시설 태양광발전소 조성사업을 위해 ㈜한화63시티, ㈜LG CNS, 동원건설산업㈜과 MOU를 체결한 상태다.

사업은 186억원 정도가 소요되며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

yu00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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