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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인터뷰> 차정섭 함안군수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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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진 민심 수습하고 농업·서비스업 챙기겠다"

연합뉴스

차정섭 경남 함안군수 당선인 (함안=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차정섭 경남 함안군수 당선인이 19일 함안미래발전연구원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4.6.19 <<지방기사참고>> seaman@yna.co.kr


(함안=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차정섭(63) 경남 함안군수 당선인은 "잦은 선거로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는데 가장 역점을 두고 상대적으로 소외된 농업도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2002년 지방선거 이후 새누리당(한나라당) 후보로 처음 뽑힌 차 당선인은 19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잦은 선거로 갈라진 민심 수습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함안군수 선거에선 2006년 지방선거, 2007년 재선거, 2010년 지방선거 등 3차례 내리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바 있다.

차 당선인은 군민들이 화합할 때 자신의 공약이나 정책도 제대로 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차 당선인과 일문일답.

-- 중앙부처 아동·청소년정책 전문가로 지방행정은 처음인 것 같다.

▲ 중앙부처에서 오래 근무해 지방행정이 처음인 것은 맞다. 그러나 큰 흐름을 안다면 군정도 순조롭게 펼칠 수 있다. 군정, 도정, 국정이 한 맥락이고 연관관계도 많다. 중앙부처 근무경력과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가 군정운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 함안군민들이 새 군수에게 어떤 점을 가장 절실히 바란다고 보나.

▲ 함안군은 그동안 선거가 잦았다.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고 화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취임과 동시에 '범군민화합위원회'를 발족해 실질적인 화합의 장을 열어나가겠다. 화합을 기초로 군정을 펼쳐나가겠다는 뜻이다.

-- 공약이던 '행복함안2020'비전에 대해 설명한다면.

▲ 2020년 함안군을 인구 20만명의 행복도시, 문화·교육도시, 노후가 편안한 도시로 성장시키고자 한다.

외형적 성장보다는 군민의 삶의 질이 우선되는 복지, 문화, 교육 등 정주여건 개선에 중점을 두고 군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들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 함안의 강점은 군지역으로서는 드물게 기업활동과 생산이 활발하다는 점이다. 함안군의 취약점이 있다면.

▲ 산업단지 개발을 통해 함안군이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거듭나면서 경남 10개 군 지역중 함안군의 지역내 총생산(GRDP)은 최상위권이다.

그러나 농업과 서비스업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측면이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는 농업하기 좋은 함안군으로도 발전시키겠다.

-- 취임 후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은.

▲ 정책을 펼칠때 소외되는 계층이 생기지 않도록 '군민참여군정'을 할 것이다. 정책, 공약은 군민과의 약속이다. 군민화합의 바탕위에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 이행해나갈 것이다.

-- 함안은 인구 108만명의 대도시 창원시와 인접해 있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현 군수가 통합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의견은.

▲ 2009년 행정구역 통합 바람이 불어 함안군민의 80%가 통합에 찬성한 적도 있었다. 지금은 그 당시와 주변 여건이 많이 변했다. 이익, 손실을 잘 따져 함안군 발전에 도움이 되는 길을 택할 것이다. 개인적 입장보다는 군민의 뜻을 따르겠다.

-- 삼칠(칠원·칠서·칠북)지역에 기업들이 잇따라 입주해 인구가 늘면서 땅값 상승, 난개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해결 복안은 있나.

▲ 창원시와 접한 삼칠권은 최근 인구가 2만명을 넘어 교육, 문화, 복지, 환경 등 정주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급증하는 지역이다. 중장기적으로 삼칠권을 읍으로 승격시키고 통합개발플랜을 만들 필요가 있다. 또 창원~칠원을 연결하는 천주산 순환도로 개설을 추진하는 등 창원시와의 생활권을 좁혀 나가고자 한다.

-- 4년 후 어떤 군수로 평가받고 싶나.

▲ 군민 모두가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부담없고 격의없는 군수, 하지만 업무만큼은 똑 부러지고 일 잘하는 군수, 군민의 갈등을 치유해 하나로 묶어낸 화합의 군수로 기억됐으면 한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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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섭 경남 함안군수 당선인 (함안=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차정섭 경남 함안군수 당선인이 19일 함안미래발전연구원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4.6.19 <<지방기사참고>>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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