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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새정치민주연합 강원도당 '재도약 2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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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선거평가 좌담회 '이슈 발굴, 인재 육성' 강조

[춘천CBS 박정민 기자] 강원도 기초자치단체장 18석 가운데 1석, 광역의원 44석 중 6석, 기초의회 146석 중 44석. 새정치민주연합 강원도당 6.4지방선거 성적표다.

비록 강원도지사 선거를 승리했지만 당 안팎에서는 기둥과 주춧돌이 무너져 내렸다는 평이다.

18일 새정치민주연합 강원도당 '6.4지방선거 평가 좌담회'에서는 유권자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는 이슈 발굴과 인재육성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단 지방선거 결과는 패배로 봐야한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렸다. 광역의원과 기초단체장 열세는 물론 선거과정에서도 인물과 이슈를 제대로 부각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상지대 정대화 교수(정치학)는 "집권 후 첫 선거가 갖는 중간평가적 선거국면임에도 불구하고 야당은 제대로 정부를 평가하지 못한 선거였다"며 "광역단체장 역시 정당 역할보다는 개별 수준의 리더십을 표출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정치력과 지지층 확대를 위해서는 삼척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삼척원전 반대 공약으로 당선된 것처럼 주요 이슈를 만들어내는 노력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강원대 김기석 교수(정치외교학)는 "삼척시장 선거는 강원도민 표심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이슈선거의 가능성을 보이는 것"이라며 "강원도 미래와 관련한 주요 이슈를 만들어내고 제기할 수 있다면 취약한 당력이라는 구조적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재 육성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강원도 차원 선거는 춘천과 원주, 강릉 등 대도시 영향력이 커지면서 수도권 표심에 근접해질 가능성이 높고 고령인구가 밀집한 중소규모 군지역에서는 보수정당의 우위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장기적 안목으로 생활정치 강화, 시민사회와의 적극적인 연계를 토대로 한 인재 육성과 영입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됐다.

한림대 김재한 교수(정치외교학)는 "정당 지지만 높여 선거에 이기는 것도 아니고 인물로만 선거에 이기는 것도 아니다"라며 "서로 시너지 효과가 있는 선순환이 구축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기득권조차 내려 놓고 개방적이고 공세적으로 인물을 충원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선거 기간 안철수 의원측 인사들과의 갈등과 춘천시장 선거에서 보여진 미숙한 경선 관리 역시 새정치민주연합 강원도당이 시급히 봉합하고 재현되지 말아야할 선례로 지목됐다.
jmpar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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