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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야당, 국민의 욕구 못 채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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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된 최문순 강원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사진〉 강원지사는 "국민이 원하는 건 현장으로 내려오라는 것인데 야당은 그런 욕구를 제대로 받아 채우지 못하고 있다"며 "자꾸 당 이름을 바꾸고 합당하는 일을 했지만 국민 눈에는 '정치 엘리트들' 간의 정치 투쟁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지난 16일 강원도 춘천시 강원도청 집무실에서 가진 본지 인터뷰에서 6·4 지방선거에 대해 "강원도 선거는 야당이 사실상 진 것이고, 지방선거 전체로 봐서도 야당이 좀 더 이겼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강원지사 선거는 승리했지만, 18곳에서 치러진 시장·군수 선거에서는 1명(원주시장)을 당선시키는 데 그쳤다. 그는 "국민은 오래전부터 '새누리당이 잘 못하지만 그렇다고 당신들(야당)한테 가지는 않는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보내왔다"고 했다. 그는 "여야(與野)를 떠나 정치인들의 '귀족화'가 국민의 불신을 야기하는 가장 큰 문제"라며 "선거 때에는 국민과 같이 있다가 당선되는 순간 귀족이 되어 멀어지고, 자기들 권력 투쟁에만 집중한다"고 말했다.

[춘천=김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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