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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인터뷰> 하학열 경남 고성군수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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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 의지 중요…천해지조선 살리고 공룡엑스포 계속"

연합뉴스

하학열 경남 고성군수 당선인 (고성=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하학열(55) 경남 고성군수 당선인이 17일 "고성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는 과감하게 고쳐서 고성군이 새로 태어나는 기적을 만들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2014.6.17 <<지방기사 참고>> pitbull@yna.co.kr


(고성=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6·4 지방선거에서 경남 고성군수에 뽑힌 하학열(55·전 도의원) 당선인은 17일 "고성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는 과감하게 고쳐서 고성군이 새로 태어나는 기적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하 당선인은 "공직사회를 이끄는 데에 단체장의 의지가 제일 중요하다"며 "당당한 고성군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선 이학렬 군수의 뒤를 잇게 된 하 당선인은 공룡엑스포, 미국유학프로그램, 조선특구, 생명환경농업 등 전임 군수의 주요 시책을 보완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하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행정조직의 수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정조직을 어떻게 이끌어 갈 계획인가.

▲ 기초단체장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군의원·도의원으로 활동한 12년 경륜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군 조직의 구성과 부서별 업무를 잘 알기에 부서별 이해관계 충돌을 해결하고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지출을 막을 수가 있다고 본다.

공직사회를 이끄는 데에 단체장의 의지가 제일 중요하다. 고성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는 과감하게 고쳐서 고성군이 새로 태어나는 기적을 만들고 싶다.

-- 취임 후 군정운영 방향은.

▲ '군민이 최고'라는 슬로건 아래 고성군민 희망프로젝트를 시행, 가정경제부터 살릴 것이다. 국비·도비 사업을 유치해 경제활성화에 초석을 마련할 것이다. 사업 추진 전에 군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전담팀을 구성할 것이다. 문화관광과에 스포츠마케팅팀을 신설해 전국규모 대회유치, 전지 훈련팀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할 것이다.

-- 가장 시급한 지역현안과 대응방안은.

▲ 청해진 해운의 최대주주인 ㈜천해지 조선 문제 해결이 급선무다. 천해지는 건전한 재정과 기술력을 보유한 향토기업이다. 천해지는 조선경기 악조건에서도 대기업의 수주를 받아 지금까지 고성경제의 중심 역할을 했다. 천해지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으면 고성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준다. 천해지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전임 군수의 주요 시책인 공룡엑스포, 미국유학프로그램, 조선특구, 생명환경농업 등의 향후 계획은.

▲ 작은 시골도시를 대한민국에 알린 공룡엑스포는 군의 브랜드로 정착시키기 위해 계속 진행한다. 더 많은 학생들에게 미국 유학 기회를 주고 싶고 조선특구를 조선해양특구로 변경해 지역 총생산 3조원 시대를 열고 싶다. 생명환경농업 단지별로 자생력을 갖춰 소비자가 선호하는 생명환경쌀 생산에 역점을 둘 것이며 해외 판로도 개척할 것이다.

-- 7월 1일 취임 전까지 활동 계획은.

▲ 급한 민원 해결과 업무 파악이 우선이다. 우선 처리해야 할 30가지 사안에 대한 문제해결 방안을 보고받고 있다. 예산이 반영돼 있는지, 그렇지 않은 것은 예산을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문가들과 논의하며 고성군의 발전 모델도 구상하고 있다.

-- 고성군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면.

▲ 고성군은 넓은 땅을 갖고 있지만 창조적인 사업과 미래지향적인 정책이 없다. 군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시작해 누구나 고성에서 살고 싶도록 하는 정책을 펼칠 것이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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