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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전주시 상반기 돈 안풀었다…전체의 36%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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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전주시의 재정 집행률이 36%에 그쳐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7일 전주시에 따르면 1∼5월 지방재정 집행액은 전체 대상액 6천696억원의 36.12%인 2천419억원에 불과했다.

이는 작년(42.4%)보다 6.28%포인트 낮고 도내 14개 시·군 중에서도 꼴찌 수준이다.

애초 전주시는 소비부진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기업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전체 대상액의 54% 이상을 소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상반기 지방선거에 따른 시장의 공백, 새로운 시장에 대한 배려 등으로 일부 사업을 보류하고 지출을 최소화한 탓에 집행률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착공하는 공사에 대해서는 선금을 지급하고 민간위탁금이나 출연금 등을 최대한 지급할 계획이다.

안전행정부도 이날 상반기 재정 집행률이 낮은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영상회의를 진행, 이달 말까지 최대한 집행할 것을 독려했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집행률이 부진한 것은 7월 취임하는 새로운 시장에게 예산을 활용하도록 배려한 시청 일부 사업부서의 꼼수가 아닌가 싶다"며 "세월호 침몰 사고 등으로 가뜩이나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당장 예정대로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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