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7 (목)

서장원 포천시장 당선인 "도로망 확충이 최우선 과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섬유·가구·식품제조 등 영세기업 입주 산업단지 조성

'한센인 참여' 장자산단 에너지시설 "주민갈등 해소 최선"

연합뉴스

서장원 경기 포천시장 당선인 (포천=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서장원 경기 포천시장 당선인이 16일 오전 포천시청 집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포천=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6·4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서장원 경기 포천시장 당선인(56·새누리당)은 16일 "만성적인 정체를 해소하고 물류비용을 낮춰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도로망 확충 마무리사업을 가장 우선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서 당선인은 이날 오전 포천시청 집무실에서 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돼 서울 강남에서 포천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이동시간이 1시간 내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구리시 토평동에서 포천시 신북면을 잇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사업 추진 10년 만인 지난해 9월 착공됐으나 보상비 부족 문제 등으로 인해 건설이 지연되고 있다.

다행히 올해는 국비가 확보돼 이 사업에 4천350억원이 투입, 2017년 6월 완공 예정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는 또 "국토해양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장기검토 대상사업으로 반영돼 있는 간선철도 '의정부∼철원선' 사업 시기를 앞당기고자 관련 부처와 국회에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등 애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포천∼소흘간, 축석∼무봉간 우회도로와 선단∼자작간, 자작∼어룡간 43번 우회도로 등 교통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내 도로사업도 활발히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도로망을 포함해 각종 인프라 부족으로 대기업이 들어오기 어려운 환경이다 보니 포천시에는 영세한 업체들만 수천 곳이 자리 잡았다.

대표적으로 섬유·염색 업체 1천여 곳, 가구업체 500여 곳, 식품제조업체 300여 곳 등이다.

이들 업체가 입주할 산업단지 여러 곳을 조성해 생산활동을 돕는 것도 서 당선인의 대표 추진 공약이다.

장자산업단지가 올해 말, 용정일반산업단지가 내년 말 준공 예정이다. 신북일반산업단지와 진목일반산업단지도 추진 중이다.

최근 주민 반대에 부딪혀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장자산업단지 내 집단에너지 시설과 관련해서 서 당선인은 "LNG냐 유연탄이냐를 놓고 갈등이 있는데 에너지를 직접 이용할 업체들의 비용 문제를 고려했을 때 유연탄으로 할 수밖에 없다"며 "구미산단처럼 충분히 친환경적으로 관리되도록 시에서 신경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곳에서 쫓겨나다시피 해서 이곳에 정착하신 한센인들이 일하는 곳인데, 더 나은 환경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면서 "인근 주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자산업단지 개발에는 땅 주인인 한센인 조합이 직접 참여한다. 2014년 현재 이곳에 살고 있는 한센인은 24가구, 34명이다.

그는 또 "도로 교통망이 확충되면 한탄강과 주상절리 등 아름다운 관광자원이 풍부한 포천을 1천만 관광객이 찾는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도 내놨다.

서 당선인은 이번 선거를 포함해 모두 8번 공직에 출마했다. 이 중 기초의원 1번, 기초단체장 2번 낙선한 것을 제외하고 5번 당선됐다.

처음 출마했던 때가 1991년으로 벌써 20년간 지역 정가에 발을 담근 그는 "다음 세대에게 '포천의 기초는 서장원이 잘 닦아놨다'는 평가를 듣는 것이 남은 4년의 목표"라고 밝혔다.

suki@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합뉴스

서장원 경기 포천시장 당선인 (포천=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서장원 경기 포천시장 당선인이 16일 오전 포천시청 집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