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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윤상현 사무총장, 동작乙 거물급 전략공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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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7ㆍ30 재보궐선거 여권 공천을 총괄하는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51)이 "계파를 떠나 가장 승산 있는 후보를 칼(같이)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16일 국회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수도권에 거물을 투입한다면 우리도 그에 맞서 거물급을 차출하겠다"며 "특히 수원 벨트를 형성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김두관 손학규 정동영 상임고문 등 거물급 인사를 수도권에 배치하려는 움직임에 맞대응한다는 뜻이다. 수원에서는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인 지역구였던 수원병 등 3곳에서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윤 사무총장은 "무엇보다 당선 가능성을 볼 것이고 도덕성, 전문성 등을 잣대로 후보를 검증하겠다"면서 "지역적 여건을 고려해 전략공천과 여론조사 경선으로 7월 초까지 후보를 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몽준 전 의원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 대해서도 "야당 동향을 끝까지 지켜봐야겠지만 거물급 차출론도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혜훈 전 의원은 정치적인 휴식기를 갖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동작을 출마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동작을엔 김문수 경기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대어급을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윤 사무총장은 순천곡성 출마를 준비 중인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에 대해 "누구보다도 경쟁력이 있다"고 말해 공천을 기정사실화했다.

또 지난 6ㆍ4 지방선거에서 여권 후보가 충청권 광역단체장 4곳에서 전패한 데 대해 "공천 잘못"이라고 털어놨다. 윤 사무총장은 "대전은 이길 수 있었는데 아쉽다"며 "상향식 공천이라는 것이 공정하고 객관성 있게 해야 하는데, 당협위원장 등 사사로운 감정이 끼면 절대로 승리하지 못한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정치권 최대 이슈로 부각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선 옹호론을 폈다. 윤 사무총장은 "청문회에서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기독교 장로로서 교회에서 얘기한 것인데 어떻게 보면 집안에서 자식들에게 얘기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내가 기독교인인데, 야당에 있는 참 크리스천들은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본회의 표결 시 부결 가능성도 제기되는데'라고 묻자 "일부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지만 의원들이 뭉치면 통과될 수 있다고 본다"며 "지금껏 국회 청문회에서 당 지도부 결정대로 전부 따랐다"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번 개각에서 최경환ㆍ김희정 의원 등 정치인이 대거 포함된 데 대해 "1기 내각이 박근혜정부 국정의 레일로드를 깔았다면 2기는 본격적으로 일을 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 기자 / 이상덕 기자 / 사진 =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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