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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인터뷰> 김관용 경북도지사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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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이전 방법들 현장에서 논의하겠다"

"대구·경북 인물 만드는데 큰 역할하겠다"

연합뉴스

김관용 경북도지사 당선인 (대구=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16일 경북도청 접견실에서 6·4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김관용 경북도지사 당선인이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4.6.16 << 지방기사 참고 >> haru@yna.co.kr


(대구=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6·4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김관용 경북도지사 당선인은 올해 연말 목표로 한 도청 이전에 대한 방법을 현장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근무환경, 이동수단, 거주 등의 여러 문제가 있다"면서 "이전 목표를 올해 말로 잡고 진행과정을 하나하나 챙겨서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 시점에서 다음 대권에 누가 나가느냐 이런 부분을 시도민들이 걱정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3선 도지사로서 경륜도 있으니까 이제 그런 인물을 만드는 데 적극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도지사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선거운동기간 새누리당이나 정치권에 대한 민심의 변화를 읽을 수 있었나.

▲ 도민의 통찰력이 일반 정치인보다 더 깊었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는 기본 민심은 확실했지만 신랄한 비판과 엄한 질책이 함께 있었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고 느꼈다.

-- 목표대로 올 연말에 도청을 옮기는데 문제 없나.

▲ 도청 및 의회 신청사 건설 공정률은 70%를 넘었다. 여기에 콘텐츠와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특히 학교문제는 2015년이 돼야 가능하다. 올해 경상도 개도 700년을 기념해 이전 목표를 연말로 잡았는데 진행과정을 챙겨 내실있게 추진하겠다. 건물은 연말 내에 완공되지만 건물에 주력부서들이 1차로 들어간다든지 등의 여러 방법들은 현장에 가서 논의를 하겠다.

-- 도청 신도시를 인구 10만명 자족도시로 만들기 위한 핵심사업은.

▲ 건물을 옛날 유교문화 건축양식으로 지었고, 특히 지붕은 기와다. 하회마을을 비롯한 안동의 선비현장을 담은 것이다. 그런 역사와 문화에 청정, 친환경이 더해진다. 또 녹지비율이 30% 넘는다. 세계적인 명품도시가 될 것이다.

생태 및 바이오 산업, 낙동강 관련산업이 속속 들어오도록 하겠다. 행정중심도시인 도청 신도시는 직통 도로가 개설되면 세종시와 40분 거리다. 새로운 개발축이 하나 더 생기게 되는 것이다. 유교문화에 교육 인프라 등이 조성되면 역사자원을 함께 활용할 수 있다.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도청 신도시는 대구, 구미, 포항 등과 함께 새로운 거점으로 형성될 것이다.

-- 남부권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 가장 큰 문제는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 깨진 것이다. 균형이 깨져 갈등이 생긴다. 신공항을 지방에 만들어야 한다는 원칙은 대통령이 공약도 했고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 혹시라도 수도권에서 지방에 공항이 필요하냐는 얘기를 한다면 그것은 전근대적인 생각이다. 미래를 위해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2천만명이 사용하는 공항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 맞는다. 입지선정은 물론 아주 객관적인 기준으로 진행해야 한다. 정치 술수나 압력으로 이뤄져서는 절대 안되고 그렇게 될 수도 없다. 지방 전체가 숨을 좀 쉴 수 있는 거점 공항이 되기를 기대하고 아주 객관적인 평가가 나올 것으로 본다.

--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 지역민들이 바라는 것이 일자리다. 결국은 투자를 유치하고 외국 돈, 대기업이 들어오도록 해야 한다. 투자유치 30조원을 실현하겠다. 노하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양질의 일자리 10만개를 만들겠다. 특히 청년일자리 5만개 창출을 구상하고 있다. 고졸 취업, 사회적 일자리, 공공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겠다. 여성일자리사관학교도 만들겠다.

-- 유치를 목표로 하는 대기업이 있나.

▲ 큰 기업들은 아예 조단위로 들어오니까 2∼3년씩 걸린다. 지금 타깃 기업을 이야기할 수는 없고 대기업 유치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지역에 있는 기업과 관련된 대기업, 해외기업, 해외에서 유턴하는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기존 기업들이 추가 투자를 하도록 유도한다. 대기업도 중요하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과감히 할 계획이다.

-- 차세대 먹을거리를 위해 어떻게 산업을 육성할 계획인가.

▲ 정부정책이 창조경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역에 많은 대학과 함께 중소기업들이 좀 더 강한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인 장치를 만들겠다. 국가공단에 대기업과 관련기업이 들어오고 외국인투자전용단지에 외국 기업이 입주하고 시·군단위에는 각 특성을 살인 강소기업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 당장 한 곳에 모아 규모를 키우는 방법도 있지만 성공 가능한 것부터 차근차근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전체적인 규모가 커지도록 하겠다.

-- 경북이 정치인 등 분야별 인재를 키우는 분위기가 못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3선 도지사로서 어떤 역할을 할 계획인가.

▲ 현실적으로 비판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오랜 역사 속에서 수많은 인물들을 배출하고 있는데 현 시점에서 다음 대권에 누가 나가느냐 이런 부분을 시도민들이 걱정하는 부분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 인물들이 언제든지 나타나리라고 예상을 하고 있다. 3선 도지사로서 경륜도 있으니까 이제 그런 인물을 만드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 지역에는 독불장군이 많은데 대구·경북의 민심도 이제는 에너지화해 묶어줘야 한다. 그런 역할을 할 것이고 정치권에도 요구할 것이다. 구체적인 상황이 되면 밀고 나가겠다.

-- 산하기관과 기관장의 변화·개혁은 어떻게 추진하나.

▲ 분명한 것은 세월호 이전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새출발위원회에서 민선 6기 취임 전까지 아주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 지방도 의식과 정신을 개조해야 한다. 구체적인 사례를 하나하나 정리해가고 있다. 목표를 정해 나아갈 것이다. 공무원들도 반성을 많이 하고 있다. 긴장하면서 반성하고 스스로 비판도 해야 한다.

-- 지방분권, 균형발전 목소리가 높은데.

▲ 이것은 수도권을 못살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살아가자는 것이다. 그렇다고 일대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균형을 좀 이뤘으면 하는 것이다. 지방에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든 것이 무너진다면 나라에는 재앙이다. 꼭 수도권에 있어야 할 것 외에는 전부 지방으로 분산해야 한다. 지방자치도 20년이 됐는데 불행한 지방자치를 하고 있다. 재정도 그렇고 조직 자주권이 없다. 중앙에서 다 거머쥐고 있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조정돼야 한다.

-- 조직진단을 하는데 조직을 어떻게 개편하나.

▲ 도민의 요구대로 수요자 중심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계급중심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지원부서를 축소하고 일 중심으로 조직을 바꿀 계획이다. 안전과 투자유치의 격을 높이고 독도와 관련해서는 전문가를 영입해 독도팀을 만든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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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대구=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16일 경북도청 접견실에서 6·4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김관용 경북도지사 당선인이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4.6.16 << 지방기사 참고 >>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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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입장 밝히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대구=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16일 경북도청 접견실에서 6·4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김관용 경북도지사 당선인이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4.6.16 << 지방기사 참고 >>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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