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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경남도 정무직·고위직 인사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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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 부지사에 조진래씨 거론…시군 단체장 교체와 맞물려 인사 폭 클 듯

(창원=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경남도가 홍준표 경남지사의 2기 도정을 앞두고 조만간 단행할 정무직·고위직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무직은 홍 지사의 지방선거 운동에 이바지한 측근을 기용하고 2~4급의 고위직은 지방자치단체장의 교체와 맞물려 대폭 물갈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16일부터 20일까지 정무 부지사 지원 원서를 받는다.

1급 상당인 정무 부지사는 정부와 국회, 도의회 등과 관련된 정무적 사무를 담당한다.

이 자리에는 홍 지사의 공동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조진래 전 정무 부지사가 거론된다.

2012년 12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홍준표 지사의 취임과 함께 정무 부지사를 맡았던 그는 홍 지사와 영남고 선후배 사이다.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는 5급 상당의 정책단장(보좌관)과 대외협력관 지원 원서를 접수한다.

홍 지사의 공약사항을 연구, 검토하고 기획 업무를 맡는 정책단장에는 오태완 전 정책단장이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다.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그는 이번 지방선거 때 서부 경남을 맡아 홍 지사의 선거를 도왔다.

대외협력관에는 서울과 세종시 정부 부처, 국회 등과 관련된 업무를 원활하게 해결할 수 있는 인물을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류 전형과 면접을 거쳐 정무 부지사 합격자는 오는 24일, 정책단장과 대외협력관은 오는 27일에 각각 발표한다.

윤한홍 행정 부지사는 홍 지사의 핵심 공약인 경남 미래 50년 사업을 추진하는 데 중앙 정부와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 정부의 1~2급 인사에 변수가 없는 한 유임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해졌다.

일선 시·군 부단체장의 경우 전체 18개 시군 가운데 절반인 9곳의 단체장이 이번 선거로 바뀐데다 창원·김해·거창·남해 등 4개 시군의 부단체장이 부임한 지 1년 정도 경과, 교체 대상이 돼 2~4급을 중심으로 한 인사의 폭이 넓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밖에 공석인 경남발전연구원장과 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군에도 홍 지사의 선거를 직·간접적으로 도운 인사들이 거명되고 있다.

경남발전연구원과 경남개발공사는 경남도 출자출연기관이다.

글로벌 테마파크 유치와 농수산물 수출 확대 차 지난 11일에 미국으로 출국한 홍 지사는 오는 22일 귀국하고 나서 정무직을 포함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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