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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울산 기초단체 '국립산업기술박물관 유치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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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지역 각 구·군이 국립산업기술박물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박성민 울산 중구청장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울산시에 산업기술박물관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구·군도 유치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지만 넓은 부지, 교통 편의성 등을 고려할 때 중구가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구가 유치를 고려하고 있는 산업기술박물관 부지는 다운동 다운목장 22만㎡으로 현재 개발제한구역이며, 사유지다.

중구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매입 절차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북구도 지난 4월 유치 의사를 밝힌 상태다.

윤종오 북구청장은 "현대자동차가 있고 현대중공업과도 접근성이 뛰어난 북구에 산업기술박물관이 들어서는 것이 합당하다"며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 구청장이 이번 6·4지방선거에서 낙선해 당시 북구가 부지로 제시한 효문동 일원 땅을 그대로 쓸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박천동 북구청장 당선인 역시 유치 의지를 표명했다.

동구는 대왕암 공원 인근 등을 산업기술박물관 부지로 검토 중이고, 울주군과 남구 역시 유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오는 20일까지 각 구·군으로부터 유치 신청서를 받아 부지규모 22만㎡ 이상, 교통 편의성 등을 따져 2∼3개로 대상 부지를 줄인 후 선정위원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울산시의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 등으로 부지 선정 일정이 미뤄졌기 때문에 최대한 속도를 내서 다음 달 안으로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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