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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北 위협통신 지난해 보다 스무 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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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간 긴장이 고조됐던 최근까지 북한의 위협통신이 지난해 보다 스무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후 창설된 서북도서방위사령부가 오늘로 3년을 맞았는데요.

북한의 기습침투에 대비한 전력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월 말 북한군이 서해 NLL일대에 걸쳐 대규모 포사격 훈련에 나섰습니다.

북한군이 쏜 500여 발 가운데 100여 발이 우리측 해상에 떨어졌고, 우리 군도 300여 발의 대응사격을 실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한 간에 경고통신과 위협통신이 국제상선망을 통해 쉴새없이 흘러 나와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인터뷰:우리군 경고 방송(지난 3월)]
"귀측은 백령도내 우리 관할 해역에 사격으로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 지금 즉시 중단하라."

[인터뷰:북한군 사격 방송(지난 3월)]
"우리는 우리 지역에서 정상적인 포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인터뷰:북한군 위협방송(지난 5월)]
"침범한 목표들을 이탈시키지 않을 경우 강력한 타격을 하겠다."

북한의 이같은 위협통신이 지난해보다 대폭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 관계자는 올해들어 지금까지 우리 군을 상대로 한 북한의 위협통신은 70~80여 차례라며 지난해 보다 스무 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봄 남북관계가 순탄치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계기로 창설된 서북도서사령부가 오늘로 3년을 맞았습니다.

육해공군이 합동작전을 벌이는 최초의 사령부로 지난 3월 북한의 포사격때도 효과적인 대응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동안 K9과 스파이크 미사일 등 서북도서 전력도 대폭 강화됐지만, 백령도 무인기 침투를 제때에 감지하지 못하는 등 북한의 기습침투에 대비한 전력보강이 여전히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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