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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다음 달 특검법 재발의"…커지는 위험에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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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부결되자, 다음 달 더 강한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여당 안에서는 특검법이 부결되긴 했지만, 김 여사가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정다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다음 주 시작하는 국정감사를 통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철저히 검증한 뒤 다음 달 더 강력한 특검법을 재발의할 방침입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지 김건희 왕국이 아닙니다.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되고 공표될 때까지 우리는 계속 발의하고 추진하겠습니다.]

조국혁신당도 국민의힘이 김 여사 방탄당임을 만천하에 다시 공표했다고 비판하면서 야권 공조를 거듭 다짐했습니다.

[김보협/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 : 이로써 국민의힘은 윤석열-김건희 공동 정권을 교정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마저 걷어차 버렸습니다.]

국민의힘은 국정감사에서 야당의 정쟁용 공세에 맞서고 위헌, 위법성이 다분한 특검법에 대해서는 이번 표결처럼 당론으로 부결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이른바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면서 대통령실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의원 : 특검법에 대해선 부결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지만 정치적으로 봤을 땐 여사께서 일련의 과정에 대해서는 한번 국민께 말씀드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재섭/국민의힘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그게 무슨 제2부속실이든 특별감찰관이든 사과든 아니면 수사든 뭐든지 간에. 저는 그래서 출구전략은 분명히 있어야 된다.]

김 여사의 사과와 관련해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고 밝혔던 대통령실은 특검법 부결에 대해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여당 일각에서는 검찰이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도 불기소 처분해 여론이 더 악화되면 특검법 방어가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위원양)

정다은 기자 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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