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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경남도 서부청사 내년 진주의료원에 들어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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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창원=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폐업한 경남 진주의료원 건물에 내년 하반기에 경남도청 서부청사가 들어설 전망이다.

경남도는 도시계획 시설 변경과 관련 조례 제정, 실시설계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초 옛 진주의료원 건물을 재활용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공사 기간이 5~6개월 걸릴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내년 하반기에 서부청사가 들어설 것으로 경남도는 내다봤다.

도는 진주의료원의 서부청사 활용 기본계획에 관한 용역 결과가 이달 말에 나오는 대로 이 같은 절차를 차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에 완공할 서부청사에는 진주 공설운동장 내 사무실을 쓰는 균형발전단·공공기관이전단·개발사업추진단으로 이뤄진 서부권 개발본부와 '경남도 미래 50년 사업' 관련 부서, 농업 등 3개 안팎의 국 단위 부서가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옛 진주의료원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8층, 전체 면적 2만 9천843㎡ 규모로 진주시 월아산로에 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누적 적자와 강성 노조 등을 이유로 지난해 5월 29일 진주의료원을 폐업했다.

경남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견해차가 있었던 옛 진주의료원 건물의 공공시설 활용 방안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돼 마무리 단계에 있어 의료원의 서부청사 전환 추진에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진주의료원의 서부청사 활용에 대해 야권과 보건의료노조 등 각계의 반대가 심해 경남도의 계획대로 이행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보건의료노조와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경남·진주대책위는 폐업 1년째인 지난달 29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며 "재개원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6·4지방선거 때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던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후보와 통합진보당 강병기 후보도 진주의료원의 강제 폐쇄를 거세게 비판하고서 공공의료기관으로 재개원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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