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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부산 강서구청장 당선인, 서부터미널 외곽 이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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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노기태 부산 강서구청장 당선인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노기태 부산 강서구청장 당선인이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14.6.15 << 지방기사 참조 >> wink@yna.co.kr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노기태(68) 부산 강서구청장 당선인이 사상구에 있는 서부시외버스 터미널의 시 외곽 이전을 추진하고 나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노 당선인은 현재 사상구 괘법동에 있는 서부터미널은 시외버스가 진·출입하면서 생기는 교통혼잡이 상당해 강서구로 이전해야 한다고 15일 주장했다.

노 당선인은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서부터미널을 부산 교통의 관문인 강서구로 이전해야 한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내년에 전담 부서를 지정해 서부터미널 이전 용역을 발주하고 타당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터미널 입지는 대저동이나 강동동 부근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강서구에 국제산업물류도시개발사업, 에코델타시티 사업, 명지신도시 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로 향후 인구 유입이 늘어날 것이라는 이유로 서부터미널 이전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노 당선인 이전에도 서부터미널 외곽 이전 주장은 제기돼왔다.

2008년 강서구는 자체 장기종합발전계획에서 서부터미널 이전 입지 최적지로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과 서부산요금소 인근 지역을 꼽았다.

김해공항과 경전철의 환승 기능을 연계하기 쉽다는 이유였다.

이후 서부터미널을 운영하는 천일여객 측이 2012년 150억원을 들여 노후한 터미널과 인접한 쇼핑아웃렛을 리모델링하면서 터미널 이전 주장은 사그러들었다가 노 당선인의 공약으로 다시 수면 위로 부상했다.

사상구 기획감사실의 한 관계자는 "몇년 전 구청 내부에서도 터미널 이전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지자체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사기업인 서부터미널의 의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치국 부산발전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도시구조상 터미널은 시 외곽에 있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터미널과의 연계교통체계도 잘 구축돼 있어야 한다"며 "경전철과 도시철도 등이 환승되는 현재의 서부터미널 만큼 적절한 강서구 입지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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