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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7·30재보선 누가 뛰나] 6. 충주…與 후보 난립, 野 인물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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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현·이종배·이재충·김범진·이건모 등 與공천경쟁 치열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뉴스1

이시종 새정치민주연합 충북지사 후보가 부인 김옥신 씨와 5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손을 들어 기뻐하고 있다. 2014.6.5/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윤진식 전 새누리당 의원의 6·4지방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충북 충주의 7·30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여권 후보 간에 치열한 공천경쟁이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현재 이 지역에는 여권에서만 4~5명의 후보자가 공천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대적으로 후보층이 빈약한 새정치민주연합과 대비되고 있다.

13일 충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제까지 충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는 모두 3명이다. 새누리당에서 유구현 전 감사원 국장과 이종배 전 충주시장이, 새정치연합에서 윤성옥 전 도의원이 등록을 마쳤다.

여기에 새누리당에서는 이재충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김범진 전 청와대 비서관, 이건모 전 국정원 감찰실장 등이 공천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충북지사 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의 이시종 당선인이 윤 전 의원을 눌렀지만 충주의 경우 시장부터 지방의회까지 새누리당이 싹쓸이한 지역이다.

도지사 선거에서 이 당선인은 49.75%의 득표율로 47.68%를 얻은 윤 전 의원을 이겼지만 충주에서는 윤 전 의원이 51.50%, 이 당선인이 46.8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충주시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소속 조길형 당선인이 51.82%의 득표율로 한창희 새정치연합 후보(43.02%)를 제쳤다.

지난 2011년 10월 실시된 충주시장 재선거에서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소속 이종배 전 시장이 50.3%, 민주당 박상규 후보는 23.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18대 대선 때도 박근혜 대통령은 이 지역에서 60%가 넘는 득표율을 보였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주시 광역의원 의석 3석은 모두 새누리당이 가져갔고 기초의회 구성도 여야 11 대 6석으로 여대야소인 상황이다.

이 같은 현실로 인해 여권에는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는 반면, 새정치연합은 후보 찾기에 골머리를 싸고 있다.

새정치연합 충북도당위원장인 변재일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후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겪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라며 "나가겠다고 의사를 표시하는 사람들은 있지만 현재로선 정치지형이 새정치연합에 불리하다"고 말했다.

변 의원은 "선거라는 것이 사실상 인물중심으로 치러지는 것이고 더구나 이번 보궐선거는 중앙단위 선거인데 적임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며 "중앙당에서 나서서 이 지역의 정당지지도를 어느정도 회복시켜주지 않는다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여당의 경우 공천경쟁이 과열돼 자칫 후보들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 등이 이어질 것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이 새누리당의 승리를 담보할 수 있는 길이라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충북도당위원장인 박덕흠 의원은 "공천경쟁 과열로 인한 부작용이 있을까 염려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당 방침이 공천경쟁을 해서 승복하는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고 그 지역은 당협위원장도 없기 때문에 편파적으로 공천할 일도 없다. 때문에 투명하게만 해주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야당에 비해 후보층이 두텁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처지는 아니다"며 "현재로서는 새누리당 지지도가 높지만 이시종 지사가 충주시장, 지역 국회의원을 할 때는 야당색이 강했다. 언제든지 (민심이) 확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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