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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홍준표 "국가 개조하려면 모든 분야 국가 패러다임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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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홍준표 경남지사. /연합뉴스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홍준표 경남지사는 "정말로 국가 개조를 하려면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정치·경제·문화·외교·국방 등 모든 분야의 국가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13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홍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가 개조, 관피아 척결 의지를 밝힌 것과 관련, "3류 정치에도 대한민국이 발전한 것은 관료 시스템이 잘 돼 있기 때문"이라며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열심히 일하는데, 일부 로비스트화된 공직자의 문제를 침소봉대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관피아 척결 대책 중에 행정고시 선발 인원을 축소하는 것이 있는데 나는 반대한다"며 "사시 폐지되고 로스쿨 제도가 도입되고 나니, 등록금이 2000만원이 넘는다. 소위 앞으로 '스펙'으로 공무원을 뽑으면 스펙을 쌓기 쉬운 있는 집 자식들에게 더 유리해진다"고 설명했다.

앞서 그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나라를 망치는 것은 이 나라의 정치 마피아"라며 "관료 개혁에 불과한 것을 국가 개조의 전부 인양 모두 흥분하고 있는 것도 우리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여권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홍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관료 마피아보다 정치 마피아가 더 문제라는 점을 피력한 셈이다.

또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홍 지사는 야당과의 연정에 대해 "유권자들이 경남도의원 55명 중 50명을 새누리당 후보로 뽑아줬는데도 야당과 연정을 한다는 것은 '쇼'"라고 지적하며 "야당이 도의회의 과반인 경기도와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진주의료원 사태에도 불구하고 2위 후보와 23% 포인트의 격차로 당선된 것과 관련, "선거 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진주의료원 폐업에 대해 경남의 60%, 진주가 포함된 서부 경남의 68%가 찬성했다"며 "진주의료원 폐업은 강성 귀족 노조와의 전쟁이었지, 보수·진보의 문제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조현정 기자 jhj@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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