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7 (목)

청소년이 뽑은 대구시장·교육감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구·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대구지역 청소년들은 6·4지방선거 대구시장 투표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에게, 대구시교육감 투표에서는 진보 성향의 정만진 후보에게 가장 많은 표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장에 새누리당 권영진 당선자를, 대구시교육감에 보수 성향의 우동기 당선자를 뽑은 성인 유권자들의 선택과는 크게 다른 결과다.

13일 (사)청소년교육문화공동체 반딧불이에 따르면 6·4지방선거 전인 지난달 17~25일 대구지역의 만 7~18세 청소년 408명을 상대로 실시한 가상투표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가 39.4%(107표),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가 23.5%(64표)의 지지를 얻었다.

6·4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 권 후보가 55.2%의 지지를 받아 새정치연합 김 후보(39.9%)를 이겨 당선됐다.

대구시교육감 후보에 대한 청소년들의 투표에서는 진보 성향의 정만진 후보가 35.5%(92표)로 1위를 차지했고, 보수 성향의 우동기 후보가 31.7%(82표)로 2위, 학부모 대표로 나온 송인정 후보가 30.1%(78표)의 지지를 받았다.

6·4지방선거에서는 우 후보가 56.5%의 지지를 받아 2위인 정 후보(27.3%)를 이기고 당선됐다.

반딧불이 측은 "교육 전반의 방향을 정하고 집행하는 교육감을 뽑는 선거의 경우 청소년의 직접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이 결과가 모든 청소년의 의사를 대변하지는 못하지만, 청소년들이 후보들의 공약을 보고 직접 투표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일상에서 청소년들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