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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인터뷰]최성 고양시장 당선자 "약속 반드시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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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뉴스1

13일 경기 고양시청 시민컨퍼런스룸에서 최성 고양시장이 6기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News1


6·4지방선거 경기 고양시장 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 최성 후보가 51.36%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최 당선자는 13일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민선 6기 고양시의 시정을 다시 맡겨주신 시민 여러분의 선택에 기쁨과 동시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100만 시민의 행복도시, 600년 역사도시, 고양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와 고양종합터미널 화재사고 희생자들께 다시 한 번 깊은 애도를 표하며, 선거 과정에서 다짐했던 약속들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당선자와의 1문1답.

- 선거기간 동안 고양버스터미널 화재사고와 이어 갑작스럽게 부친상을 당해 선거운동에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선에 성공한 요인은?

▶ 이번 지방선거는 상대 후보와의 대결 이전에 민선 5기 고양시정을 종합적으로 평가받는 준엄한 계기였다고 생각한다. GTX 유치, 3000억원 규모의 실질부채 감소, 서울시 기피시설 문제 합의 등 ‘시민’이 중심되는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이룩한 민선 5기의 주요 현안에 높은 점수를 주셨다고 생각한다.

- 직무 복귀 직후 가장 먼저 재난종합상황실을 찾았는데, 화재사고에 대한 수습 방향과 향후 대책은?

▶ 업무 복귀 첫날이던 지난 5일 오전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현장을 가장 먼저 찾았다. 피해자 유가족들도 만났다. 그분들을 제 가족이라 생각하고 사고가 원만히 수습될 때까지 원만한 피해보상 중재, 치료 지원 등의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

향후 현장밀착형 재난상황 관리위기 매뉴얼을 보강해 각종 재난 상황 적극 대응하고 분야별‧시기별 안전 점검 확대 실시하겠다. 아울러 아이들이 재난상황별로 탈출법, 구급법 등을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연간 44시간의 안전교육 시간을 지키기 위한 엄격한 조례를 만들어 안전교육을 지키지 않는 기관이 있다면 사법기관에 고발하고, 예산 지원을 중단하겠다. 아울러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안전 점검을 대폭 강화할 예정입니다.

- 민선 6기에는 시민과 안전을 중심으로 한 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 시민의 생명을 가장 우선시하는 정책으로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구현하겠다.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고 위기상황 도래 시 공고히 구축된 위기관리 시스템에 의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철저히 보호 하겠다.

또한 학교폭력과 성폭력 같은 범죄, 교통안전, 먹거리 안전 대책 또한 더욱 강화하겠다.

이와 함께 성폭력․여성폭력․가정폭력 관련지원 확대, 고양시 자녀보호 어플리케이션 무상 보급, 아동 안전지도 제작 확대, 여성 안심귀가 동행서비스 확대, 자살 예방센터 건립 등 성폭력과 학교폭력 제로도시를 만들기 위해 교육청과 경찰과 협력하여 예방교육에서부터 사후관리까지 ‘아동과 여성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 생각이다.

- 고양시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재정 문제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 민선 5기 출범 당시 고양시 역시 6000억원에 달하는 실질부채를 떠안고 있었다. 이에 수천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던 호화신청사 건립 계획을 백지화하고 킨텍스 지원부지 매각 등의 노력으로 총 2745억 원 규모의 부채 탕감했다.

민선 6기에도 잔여 킨텍스 지원 부지의 매각을 추진하겠다. 모두 매각 시 3954억원 규모의 수입이 예상된다. 이는 고양시의 부채를 모두 해소할 수 있는 규모다.

아울러 부서운영비, 시장 업무추진비 축소와 같은 상징적이고 모범적인 모습과 소모적 예산 집행 축소라는 실질적 대책도 선보이겠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사상 최초로 도시 부채를 ‘제로’로 만들겠다.

- 고양시의 또 다른 현안인 교통문제는?

▶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부터 청와대와 국토부, 기획재정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등에 GTX 추진을 끊임없이 건의하고 요구해 왔다.

신분당선도 고양으로 연장될 경우 고양시의 발전 중심축을 연결하는 교통망 재정비, 고양, 강남, 분당에 이르는 수도권 남북선 구축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GTX를 유치한 뚝심으로 세부타당성 조사를 거쳐 신분당선 고양 연장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

버스준공영제는 다른 지자체의 시행착오에서 증명된 것처럼 모든 버스회사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은 시민 혈세 부담의 가중이라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노선입찰제로 운용되는 ‘고양형 버스 준공영제’를 실시해 교통 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서울 출‧퇴근의 획기적 개선으로 교통 혁명을 일으키겠다.

- 공직자들의 가장 큰 관심인 인사 코드는?

▶ 최봉순 부시장과 함께 고양시 공직자들의 인사적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지방선거 이전에는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고자 승진‧전보 인사의 규모가 다소 축소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희망보직제, 여성공직자 배려 등의 기준으로 향후 정기인사에는 다소 큰 폭의 승진‧전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곧 고양시의 인구가 100만을 돌파한다. 이 경우 1명의 부시장과 3명의 국장급 인사의 증원 등 행정력의 종합적 확대가 예상된다. 공정한 인사와 개편을 통해 100만 시민의 행복 증진을 위한 조직을 구성해 나가겠다.

- 끝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

▶ 민선 5기 동안 100만 고양시민 여러분과 함께 이룩한! 주거환경분야 1위 도시, 일자리·교육·지방자치분야 1위 도시의 영예를 이어 나가겠다. 앞으로도 격려와 지지로 때로는 따끔한 질책으로 시민 여러분의 현명한 의견을 주셨으면 한다. 늘 겸손한 자세로 경청하고 섬기겠다.

암으로 투병 중에도 임종의 순간까지 저를 걱정하던 아버님은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훌륭한 시장이 되라”는 유언을 남기셨다. 아버님의 유지를 받들어 시민의 행복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시장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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