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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대구경실련, 공기업 비리 제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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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창구 열어 인사·계약 비리 등 접수

“출자·출연기관 통제장치 미흡해”


“지방 공기업의 비리를 제보해 주세요.”

대구경실련이 12일 대구시 출자·출연기관과 공기업의 비리를 신고받는 창구를 열었다. 대구경실련은 이들 기관의 인사·계약·횡령 등 각종 비리, 부적정한 예산회계 집행 등 각종 규정 위반, 내외부의 부당한 간섭·지시·압력 등에 대한 제보를 받을 계획이다.

대구경실련은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최근 이들 기관의 각종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구시가 감사 기능을 강화하고 있지만 비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아 경실련에서 이들 기관의 비리를 신고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경실련은 “출자·출연기관에서는 이른바 ‘관피아’로 불리는 낙하산 인사를 둘러싼 비리, 외부의 부당한 간섭, 재정 운영의 취약성 등으로 비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어느 곳보다 높지만 내외부의 통제장치가 미흡하다”고 덧붙였다.

출자·출연기관 등 대구지역 공기업은 대구도시철도공사, 대구환경공단, 대구시설관리공단, 한국패션산업연구원, 대구문화재단 등 20여곳에 이른다. 이 가운데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엑스코, 국립대구과학관, 한국패션산업연구원 등에서 최근 각종 비리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조광현 대구경실련 사무처장은 “6·4 지방선거로 대구시장이 바뀌고, 일부 출자·출연기관의 대표가 교체되는 과정에서 각종 비리에 대한 내부 제보가 많이 접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비리 제보는 전자우편(ccejdg@hanmail.net)이나 전화를 이용하면 된다. (053)754-2533.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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