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7 (목)

'판 커진' 재보선...역대 최대 규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대법원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 국회의원들이 늘어나 다음 달 재보궐선거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여기에다 선거 전 판결을 앞둔 의원들도 아직 2명이나 더 남아 있습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규모가 가장 컸던 재보궐 선거는 지난 2002년에 치러졌던 8·8 재보선이었습니다.

당시 국회의원 13명을 새로 뽑았는데, 이번에 이 기록이 깨졌습니다.

지방선거 출마로 의원직을 내놓은 10명과 이미 선거법 위반 등으로 의원직을 잃은 의원 2명, 여기에 당선무효형을 받은 의원 2명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 확정 판결을 받은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배기운,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입니다.

각각 전남의 나주·화순과 순천·곡성을 지역구로 두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재보선 지역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은 6곳, 충청과 영남권은 각각 2곳, 호남권은 4곳으로 확정됐습니다.

국회의원 의원직을 사퇴하거나 상실한 의원 수를 소속 정당 별로 살펴보면 새누리당 8명, 새정치민주연합 4명, 통합진보당 1명, 무소속 1명입니다.

여기에다 이미 2심 재판부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새누리당 정두언, 성완종 의원까지 오는 26일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어 재보선 지역구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방선거 이후 숨도 채 고르기 전에 치러질 재보선의 판이 역대 최대 규모로 커지면서 여야 모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지방선거 차출에 당적 제명까지 겹치면서 붕괴된 과반 의석을 회복해야 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어떻게 해서든 이를 막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재보선이 치러지는 다음 달 30일까지는 이제 50일도 채 안 남았습니다.

지방선거에서 뚜렷한 승부를 내지 못한 여야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재보선에 사활을 걸겠다는 태세입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