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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광주·전남 재보선 4곳 확정…누가 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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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광주·전남지역 4개 선거구에서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며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주·전남에서 재보선이 확정된 곳은 지역구 국회의원이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 2곳, 대법원에서 국회의원 당선 무효형과 의원직 상실형이 내려진 2곳 등 모두 4개 선거구다.

'미니 총선'으로 불리는 이번 재보선에 광주·전남지역에서도 4개 선거구가 포함돼 출마 후보자들에 대한 하마평이 벌써부터 무성할 정도로 재보선 열기가 점화되고 있다.

재보선이 치러지는 곳은 광주 광산을과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나주·화순, 순천·곡성 선거구다.

이들 4개 선거구 중 이용섭 전 의원의 광주시장 후보 등록으로 공석이 된 광주 광산을은 현재 10여 명의 이름이 거명될 정도로 보궐선거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광산을이 특히 정가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새정치민주연합내 대권주자들의 '대리인'들이 속속 출마 채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안철수 대표 측 인사로는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 김효석·조영택 전 의원, 정기남 정책위부의장, 김철근 새정치전략연구소장, 이상갑 변호사 등의 출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이용섭 전 의원과 가까운 손학규 상임고문 측에선 이남재 전 대표실 차장, 지방선거를 통해 차기 대권주자로 급부상한 박원순 서울시장 측에선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출마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도 출마를 검토하고 있고 박지원 전 원내대표 측근으로 '최장수(4년) 원내대표 특보'를 지낸 김명진 전 특보는 이미 표밭갈이에 들어간 상태다.

이낙연 전남지사 당선자의 지역구인 전남 함평·영광·장성·담양에서는 이 당선자의 측근인 이개호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16일 전남도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남지사 경선에서 패한 이석형 전 함평군수, 정기남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 부의장, 김연관 전 전남도의원,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정기호 영광군수 등도 출마군으로 분류된다. 안 대표 측근인 김효석 전 의원(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도 광주 광산을과 함께 이곳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배기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2일 불법선거자금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대법원에서 당선 무효형이 확정된 나주·화순에선 최인기·홍기훈 전 의원과 농민운동가 출신 신정훈 전 나주시장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여기에 박선원 전 청와대 비서관, 송영오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정영팔 한국기자협회 부회장 등의 출마설도 꾸준히 나돌고 있다.

재선인 김선동 통합진보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 최루탄 투척 혐의로 이날 의원직 상실형이 확정되며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순천·곡성 선거구에도 현재 6명이 후보군으로 꼽힐 정도로 경쟁이 뜨겁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이었던 서갑원 전 국회의원이 명예회복에 나선 가운데 19대 총선에서 김선동 의원에게 석패한 노관규 전 순천시장, 전 새정치연합 집행위원 출신의 구희승 변호사 등이 출마선언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소병철 전 대구고검장, 정표수 전 공군소장, 안 대표의 사촌동서 양효석 회계사 등도 자천타천으로 후보군에 올라와 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4곳에서 치러지는 광주·전남지역 재보선은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당선'이 유력한 만큼 공천장을 누가 거머쥐느냐를 두고 안철수 대표 측 새정치연합과 옛 민주당 등 당내 계파간 '암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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