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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김승환 전북교육감 "국정교과서 만들면 자체교과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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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12일 "정부가 국정 국사교과서를 추진하면 전북만의 고교 한국사교과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정부가 국정 국가교과서 계획을 발표하면 연구팀을 바로 꾸려 전북 독자적으로 참고서 수준의 역사교과서 편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정부가 제작한 국정 국사교과서와 함께 교육청에서 교과서를 제작해 보조교과서로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김 교육감은 "고교생들이 올바른 국사학습을 하기 위해서는 투철한 역사관과 전문성을 제대로 갖춘 인물을 찾아 참고자료인 한국사 길라잡이를 만들 것"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다만 "학생들이 국정교과서로 시험을 치러야 하는 현실적 문제는 한계"라고 했다.

전북교육청은 다른 시.도에서 당선된 진보 교육감들과 연대하지 않고 교육청 차원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학교 교과서는 국정, 검인정, 자유발행 3종류가 있다. 국정교과서는 교육부가 직접 통일한 교과서를 제작해 각급 학교에 일괄적으로 배포하는 방식이다.

검인정은 민간이 개발해 국가 검정심사를 거친 도서를 학교에서 쓰는 것이며 자유발행은 검인정 절차없이 민간출판사가 발행하는 것이다.

한국 국사 과목은 1974년부터 국정 체제로 운영돼 오다 2002년부터 검인정 체제로 바뀌었다. 정부는 올해 신학기를 앞두고 역사왜곡 교과서 채택문제로 논란이 일자 교육부는 국정교과서 추진의사를 밝힌 상태다.

[전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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