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연대회의는 이날 논평에서 "정부의 밀양 송전탑 강행을 위한 행정대집행은 사람의 안전과 생명을 무시하는 인권탄압 행위이며 우리 사회가 야만과 폭력의 사회임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때는 무능의 극치를 보이더니 연로한 70∼80대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진압할 때는 물불 가리지 않는 비열한 정부를 보고 참담함마저 느낀다"며 "주민의 동의 없는 행정대집행은 세월호 참사를 반성하지 않는 무능한 정부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전은 율촌면 봉두마을 송전철탑과 송선선로 신설 계획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여수지역 국회의원과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시장, 도의원, 시의원은 율촌면 봉두마을의 송전탑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역할과 책임을 공개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여수시 율촌면 산수리 봉두마을에는 1970년대부터 송전탑 19기가 마을을 가로질러 세워져 있고 현재 대형철탑 6기의 송전선로 추가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한전과 주민들이 갈등을 겪고 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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