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육감은 12일 "정부가 국정 국사교과서 계획을 발표한다면 연구팀을 꾸려 전북 독자적으로 참고서 수준의 고교 역사교과서 편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만약 국정 국사교과서로 전환을 한다면 올바른 역사인식을 심어주는 '국사 길라잡이'와 같은 참고서를 개발하기 위해 바른 역사관과 전문성을 제대로 갖춘 역사학자와 교사 등으로 팀을 꾸릴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다만 다른 시·도에서 당선된 이른바 진보 교육감들과 연대하지 않고 전북도교육청 차원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의 언급은 지난해부터 수차례 '역사교과서의 국정교과서 전환을 반대해온 입장을 밝힌 것과 궤를 함께 한다.
특히 김 교육감은 지난해 11월 "국가 주도의 역사교육은 심각한 폐해를 가져오는 만큼 국정교과서로의 전환이 현실화한다면 전북교육청은 올바른 역사교육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김 교육감을 포함한 진보 성향의 교육감 후보들은 '뉴라이트 계열이 편찬하는 친일 교과서 반대'를 공동 공약으로 제시했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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