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서 기념 촬영하는 소설가 한강 |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최주성 기자 =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발표 이후 첫 외부 행사에 참석했다.
한강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 1층 포니정홀에서 열린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그는 지난 10일 저녁 노벨문학상 발표 뒤 스웨덴 공영방송과 자택에서 잠시 인터뷰를 한 것을 제외하고는 국내 기자회견이나 언론 인터뷰를 모두 고사해왔다.
이날 시상식은 노벨상 발표 전에 이미 결정된 행사다. 포니정 재단은 지난달 19일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한 바 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한강 작가를 비롯해 재단 이사장인 정몽규 HDC 회장,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씨 등이 참석했다.
시상식장인 포니정 홀 앞은 행사 시작 한참 전부터 취재진으로 크게 붐볐으나 한강 작가는 취재진을 피해 안쪽의 다른 문을 통해 시상식장으로 들어갔다.
포니정재단은 고 정세영 회장의 유지를 이어받아 2005년 그의 애칭 '포니 정'을 따 설립됐으며, 장학사업을 중심으로 인문학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한강이 받은 포니정 혁신상의 역대 수상자로는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조성진, 경제학자인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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