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목포시장 당선인 "정당에 예속되지 않겠다"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민주계 텃밭'에서 무소속으로 이변의 주인공이 된 박홍률 전남 목포시장 당선인이 "정당의 선택이 아닌 시민이 뽑아준 만큼 정당에 예속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11일 업무보고에서 "정당에 예속되지 않고 오로지 시민을 생각하고 목포발전을 위한 시정을 펼치겠다"며 "공무원과 함께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지난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 새정치 후보를 압도적인 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민주계 텃밭'의 상징인 목포에서 지방자치제 출범 이후 첫 무소속 시장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박 당선인은 시장직 인수단과 함께 지난 10일부터 목포시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그는 감사실 업무보고에서 "감사가 능사는 아니다"며 "비리와 청렴에 대한 감사는 강화하고 공무원이 소신껏 의욕적으로 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도록 효율적인 감사활동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chog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