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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인터뷰]용인경전철주민소송단 대표에서 시의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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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선 용인 시의원 당선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뉴스1

© News1 송용환 기자


“용인경전철로 파탄난 용인시 재정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6·4지방선거에서 경기 용인시의원으로 당선, 정치에 입문한 유진선(51·여·신갈·기흥·영덕·서농동) 당선자의 각오는 구호에 그치는 여느 후보들과는 남다르게 다가왔다.

‘재앙’으로까지 일컬어지는 용인경전철에 대한 전임 시장과 관계공무원들의 책임을 묻는 ‘용인경전철 손해배상청구를 위한 주민소송단’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탓에 그의 각오가 더욱 진정성 있게 느껴진 것이다.

유 당선자는 11일 뉴스1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시정이 원활하게 운영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용인경전철로 인한) 재정난, 용인도시공사의 역북지구사업, 수천억원이 소요되는 체육공원 등으로 인해 심각한 상황임에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미력이지만 의회 내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기여고와 이화여대 경영학과 출신인 유 당선자는 주민소송단 공동대표를 맡기 이전부터 약 10년간 용인지역에서 시민단체 활동가로 일했다.

현재 경기도 주민참여예산위원과 이웃문화협동조합 이사 등을 맡고 있고 용인참여예산네트워크 운영위원장, 용인풀뿌리시민연대 공동대표, 용인친환경무상급식 운동본부 공동대표, 용인시민사회단체연대 상임대표, 용인참여자치시민연대 상임대표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일반시민으로서, 시민단체 활동가로서 본 시의회에 대해서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못했다고 질책했다.

유 당선자는 “사후동의를 조건으로 내세웠지만 용인경전철로 인한 빚을 갚기 위해 지방채를 발행하는 과정 등에서 제대로 된 견제 역할을 하지 못했고 다른 현안들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반성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새누리당 소속 정찬민 시장 당선자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여야를 떠나 최대 위기를 맞은 현 상황에서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할 필요성이 있고 정 당선자 역시 재정난 해결 등을 공약을 내세웠기 때문에 큰 틀에서 부딪힐 일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유 당선자는 마지막으로 “시에 돈이 없는 상황이다. 대형사업을 줄이고 예산낭비를 없애 시민들이 구석구석 원하는 사업에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며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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