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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문창극 총리 내정자 첫 출근 "책임총리 처음 듣는 얘기"…"나는 책임총리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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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총리제, 처음듣는 얘기"

문창극(66) 국무총리 내정자가 11일 총리 후보자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책임총리제에 대해 “그런 건 처음 들어보는 얘기”라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에 마련된 총리 후보자 사무실에 출근하던 중 책임총리제를 어떻게 구현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와 관련, 문 후보자는 “(나는) 책임총리가 아니다”고 말했다고 문화일보가 이날 보도했다. 문 후보자는 문화일보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책임총리로서 제대로 역할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책임총리는 무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때문에 문 후보자가 책임총리제 역할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문 후보자는 이날 오후까지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10시24분쯤 제네시스 승용차를 직접 운전해 출근했다.

문 후보자는 자신이 기자 시절 썼던 칼럼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선 “지금은 그런 얘기할 시간이 없고, 오늘부터 열심히 청문회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직 언론사 주필이라면 이번 인선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겠냐는 질문에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답변하기가 참 어렵다”고 했다.

또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에서 김기춘 실장과 맺은 인연이 이번 인사에 영향을 줬다고 보느냐”라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 그런 것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대답한 뒤 청사 2층에 마련된 사무실로 향했다. 문 후보자는 지난해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를 지냈다. 당시 이사장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다.

문 후보자는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서울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1975년 중앙일보에 입사, 정치부장과 미주총국장, 주필을 지냈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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