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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한수진의 SBS 전망대] 홍문종 "문창극, 따뜻한 보수입장에서 쓴 글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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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대담 :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

▷ 한수진/사회자:
국무총리와 국정원장 후보자 내정에 관해서 앞서서 새정치민주연합 금태섭 대변인과 함께 야권의 반응 살펴봤는데요. 이번에는 여권의 반응을 살펴보겠습니다.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홍문종 의원 / 새누리당: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먼저, 이번 총리 인선 어떻게 평가하세요?

▶ 홍문종 의원 / 새누리당:
글쎄요, 많은 분들이 여러 가지 말씀을 하시는데요. 언론계 출신, 또 충북 출신으로는 첫 번째 국무총리라고 이야기를 하네요. 아시다시피 언론인 시절에 분석력이 뛰어났다, 균형 감각이 있었다,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셔서 국정운영에 건전한 지향점을 만들어주실 분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신데 인사청문회 통과에는 문제가 없을까요?

▶ 홍문종 의원 / 새누리당:
글쎄요, 아마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기 위해, 인사청문회 때문에 여러 분들이 낙마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검증 과정에서. 그런 걸로 봐서는 인사청문회 철저히 대비가 되었고 또 굉장히 여러 가지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굉장히 검소하게 깨끗하게 사신 분이다, 이런 말씀들이 흘러나오는 걸로 봐서 별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앞서서 금태섭 대변인이 여러 가지 문제를 지적했는데요. 전반적으로 봐서 상당히 부정적이에요. 먼저, 나온 말씀 중에서, 일단 지명과정에 있어서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말씀을 하셨어요. 여권에서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새누리당에서도. 이런 이야기하시던데 맞습니까?

▶ 홍문종 의원 / 새누리당:
총리를 꼭 알아야, 어떤 사람이 어떻게 되어야 한다는 걸 알아야 되는 건 아니고요. 여권에서도 물론 여권에서도 이런 저런 사람들이, 보고가 되었고 아마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아마 언론인 출신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그런 말씀들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이번에는 우리가 관피아도 있고 여러 가지 법조인도 있고 여러 가지 분들이 계셨는데 우리가 그 동안 선택하지 않았던 분야에 계시는 분들이 좀 나와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것도 좋지 않겠는가, 그런 말씀들을 많이 하셨기 때문에 전혀 여권 인사들이 몰랐다, 이건 말이 안 되는 거고요. 어느 정도는 그래도 커뮤니케이션이 되었던 걸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느 정도는 당 내에서 거론이 되었던 분이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홍문종 의원 / 새누리당:
아니 어떤 분이라는 것 보다요.

▷ 한수진/사회자:
특정인 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 홍문종 의원 / 새누리당:
네, 어떤 스펙을 가진 분이었으면 좋겠다, 라는 거고 그런 의미에서는 이 분도 여러 분들이 말씀 하신 분 중에 한 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를테면 충청 출신이었으면 좋겠다, 소통 능력이 있으면 좋겠다, 네 그렇군요. 또 행정경험이 전혀 없다는 면에 대해서도 우려하는 시각이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홍문종 의원 / 새누리당:
글쎄요, 지금 총리 인선 잣대가 개혁성이나 국민의 눈높이 이런 것도 굉장히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아마 우리가 모든 걸 두루 다 갖춘 사람을 선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 또 행정 경험이라는 것은 이 분이 언론을 통해서 많은 소통을 했고 많은 부분에 대해서, 문제점들에 대해서 비판했던 분이기 때문에 제가 생각하기에는 행정경험이라는 것이 있었으면 좋을 수 있을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꼭 필요한 부분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또 총리는 행정경험 가지신 분들을 잘 조정하고 그 분들하고 잘 협의해서 부처를 장악하는 것이 아닌가, 직접 장악한다기보다는 장관들을 통해서 장악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서, 제가 보기에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만 국가 대 개조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그만하면 우리가 인정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군요. 관료 적폐 청산해야 한다, 이번에 중요한 임무 중에 하나가 되실 것 같아서, 그래서 관료 쪽을 잘 알아야 하지 않을까. 잘 모르면 혹시라도 관료 사회의 꼭두각시가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우려가 많아서 드린 질문인데 의원님께서는 별 문제가 없다고 보시는 거군요?

▶ 홍문종 의원 / 새누리당:
관료를 너무 또 잘 알면 그 나름대로의 장점도 있지만 문제점이 있지 않습니까. 관피아가 어떻게 관피아를 처리하냐, 이런 문제점들을 사람들이 제기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그것을 아느냐, 모르느냐, 그런 것보다도 얼마나 개혁성이 있느냐, 또 국민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느냐, 이런 것들이 더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요. 과연 국민 화합형 인사라고 할 수 있을까? 이 점이 특히 야권에서는 우려가 많은 것 같아요. 병상에 누워있는 전직대통령에게 막말을 했다, 그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너무 극단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것 아니냐, 이념성향으로 볼 때도. 이런 평가들이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홍문종 의원 / 새누리당:
이 분이 한국 신문방송 편집인협회 회장도 했고 관훈클럽 총무도 했고요, 중앙일보 집필도 하신 분이고. 나름대로 비판의식도 있고 합리적인 대안들을 마련하려고 노력하신 분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어요. 심지어는 해병대 출신이라 국가관도 있다, 이런저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보수 언론인이어서 글과 주장이 셌다, 그런 평이 있긴 있지만 그러나 또 지금 같은 이런 어려운 시기에는 위기 난관을 해쳐나갈 수 있는 그런 분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나름대로는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념성향으로 볼 때는 그냥 보수도 아니고 강경보수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홍문종 의원 / 새누리당:
강경보수 입장에서 쓴 글도 있지만 글들을 살펴보면요, 그렇지 않은 부분도 많이 있거든요. 그 분이 수많은 칼럼을 쓰셨는데 한 두 칼럼을 가지고 전체를 다 평한다는 건 좀 그렇고요. 제가 보기에는 보수 쪽에서 강하게 글을 쓰신 적도 있지만 굉장히 합리적이고 따뜻한 보수 입장에서 글을 쓰신 것도 많이 있다고 보여지거든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는 기대 해봐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번 총리 후보자는 그야말로 충청권의 민심 달래기 측면도 있고요. 세월호 참사로 돌아선 민심을 다시 돌리기 위한 그런 것도 아주 중요한 이유가 될 텐데, 결국 국민 화합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어떤 극단적인 주장, 극단적인 성향을 대변해온 분이라면 사회 통합에 부적합하지 않을까요?

▶ 홍문종 의원 / 새누리당:
그래서 제가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일부 그 분이 쓰신 칼럼이 보수적인 입장에서 보면 보수 성향이 강하다, 이렇게 말씀하실 수도 있지만 그 분이 워낙 여러 가지 칼럼들을 많이 쓰셨고 그 칼럼들을 다 살펴보면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굉장히 합리적이고 대안이 있는 글들을 많이 쓰셨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한 두 칼럼을 가지고 그 분이 굉장히 보수적이다, 심지어는 극우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약간 어폐가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 인선은 어떻게 보세요. 야권에서는 국정원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 이렇게 평가를 했는데요.

▶ 홍문종 의원 / 새누리당:
야권에게 섭섭한 것은요. 저희가 하여간 인사라는 건 대통령께서 나라를 잘 하시기 위해서 인사를 하는 건데, 긍정적인 측면에서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아시다시피, 그 분이 그 동안 엘리트 외교관으로서 역할을 잘 하셨을 뿐만 아니라 국정원 개혁은 아까는 우리 총리는 잘 모른다, 그래서 문제다, 그랬는데 이 분은 사실 국정원 2차장도 지냈고 국정원에 대해서도 잘 아는 분이거든요. 이 분은 그런 나름대로 뭐라고 할까, 정보 전문가가 아닌가, 2차장도 역임하신 분이고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런 일들을 잘 해나갈 수 있을 분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앞서 금태섭 대변인이 (이병기 후보자가) 한나라당 대선 자금 차떼기 사건의 배달책이었던 전력을 지적해주셨는데요. 이런 부분은 청문회에서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 홍문종 의원 / 새누리당:
이 분이 직접적으로 배달 책임자로 이야기할 만큼의 무언가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그거는 그쪽에서 라벨링을 그렇게 한 것일 뿐이고 물론 그 당시 당에 몸을 담고 있었던 사람임에는 틀림없습니다만 배달 책임자라고 까지 말씀하시는 좀 것은 지나치지 않은가, 싶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 당시 공천 취소까지 되지 않았습니까?

▶ 홍문종 의원 / 새누리당:
뭐, 그 당시 여러 가지 제가 자세한 기록을 알고 있지 않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만, 그 때 여러 가지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렇다고 그래서 무슨 비자금 배달 책임자라고 말씀하시는 건 좀 지나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 만나고 있습니다. 의원님, 지금 6.4 지방 선거 이후에 새누리당에서 당권경쟁에 불이 붙었던데요. 전당대회 출마 준비 중이시죠?

▶ 홍문종 의원 / 새누리당:
네,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당 대표가 목표신가요, 아니면 최고위원이신가요?

▶ 홍문종 의원 / 새누리당:
(웃음) 다 당대표가 목표라고 말씀을 안 할 수는 없습니다만, 아시다시피 당 대표는 한 분이고 최고위원은 네 분이고 이렇게 되지 않습니까. 하여간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현실적으로는 쉬운 일은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보면 김무성-서청원 양강 구도가 아니냐, 하는 분석이 많네요, 언론에서 보면 친박 대 비박의 대결이다, 이런 분석이 지배적인데. 굳이 분류하다면 차기 당 대표는 어느 쪽에 속한 분이 좋을까요?

▶ 홍문종 의원 / 새누리당:
글쎄요, 친박, 비박이라는 것은 우리 김무성 의원 스스로를 원조 친박이라고 그랬는데요(웃음) 친박이다, 비박이다 이런 것은 언론사에서 편의적으로 나누어놓은 거라고 생각하고요. 실질적으로는 뭐, 원조다, 비박이다, 친박이다, 이런 거는 이제 거의 당에서 없어졌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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