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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7·30재보선 누가 뛰나] 3.광주 광산을…새정치聯 공천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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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텃밭…본선 보다 당내 공천경쟁 치열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과 안철수 공동대표 2013.10.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7·30재보궐선거가 치러질 '광주 광산을' 지역구는 본선에서의 경쟁 보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누가 공천권을 행사하고 받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새정치연합의 텃밭인 이 지역은 '공천=당선'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새정치연합 내 공천경쟁이 그 어느 곳 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새정치연합 내부에선 이 곳의 공천을 둘러싸고 6·4지방선거에 이어 또 한차례 치열한 힘겨루기가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무엇보다 당내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잠룡들로서는 이번 재보선을 통해 당내 입지 강화와 세 불리기 차원에서 자기 사람 심기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한치의 양보없는 계파간 세 대결이 예상되기도 한다.

광주지역은 이미 6·4지방선거 광주시장 공천 과정에서 전략공천 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이 지역은 새정치연합의 제 세력간 공천싸움이 집성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6·4지방선거 광주시장 공천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던 안철수 공동대표와 손학규 상임고문간 공천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 손 고문의 핵심측근인 이남재 전 대표실 차장이 광주 출마를 준비 중이다.

손 고문측은 "이 전 차장이 광주 광산구 출마를 결심하고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산을 지역은 손 고문과 가까운 이용섭 전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지난 지방선거 광주시장 공천과정에서 지역구를 내놓고 배수진을 쳤던 이 전 의원은 결국 공천에서 고배를 마셨다.

손 고문측은 이번 재보선을 통해 '광주 광산을'을 되찾겠다는 심산인 듯 하다.

여기에 안철수 대표측 인사들이 줄줄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민주당과 통합 이전부터 안 대표와 함께했던 김효석 최고위원이 이 지역 출마를 고심중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도로 민주당'으로 선거를 치르면 안된다는 게 증명됐기 때문에 '새정치'를 부활시키기 위해 내가 원내로 들어가야 할지 고려하고 있다"며 "지역구는 두 개(담양·함평·영광·장성, 광주 광산을) 중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담양·곡성·장성이 선거구로 묶여 있을 때 이 지역에서 3선 의원을 지낸 바 있다.

역시 안 대표 측근인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 정기남 정책위부의장, 김철근 새정치전략연구소장 등이 지역 연고 등을 들어 출마를 고려 중이다.

여기에 광주시장 전략공천을 강하게 비난했던 박지원 전 원내대표 측근인 김명진 전 원내대표 특보도 지난 5월 광주로 내려가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장 재선 성공으로 단숨에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 1위 자리에 오른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인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광산을 출마를 노리고 있어 공천을 둘러싼 각 계파간 혈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선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인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서울 동작을과 함께 광주 출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후보군들이 거론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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