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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전문] 이인제, 새누리당 전당대회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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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새누리당, '혁명적 변화'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오늘 저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운명처럼 되돌아 온 새누리당

저는 1997년, 폭풍과도 같은 정치상황 속에서

운명처럼 어머니의 당을 떠나

외롭고 힘든 도전의 길에 나선 적이 있습니다.

무려 15년 동안 험난한 정치역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대와 실망을 안겨주었고,

특히 어머니의 당, 당원동지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드렸습니다.

모두 제가 부족하고 부덕한 때문입니다.

국민과 당원동지들께 머리를 숙입니다.

그 긴 시간동안 수많은 고난과 시련에 직면했지만

저를 지켜준 것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정치적 이상과 꿈,

그리고 국민들의 사랑이었습니다.

한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지난 대선 때 15년의 역정을 끝내고

운명처럼 다시 당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당과 나라를 위해

어떻게 헌신할 것인가를 고뇌했습니다.

정치 혁신이 국가개조의 시작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지난 4월의 ‘세월호 참사’는

우리의 문명이 얼마나 부실한가를

여지없이 드러냈습니다.

이제 국민들은 국가개조를 요구하고 있고,

대통령께서는 이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후진적인 정치의 혁명적 변화 없이

국가개조가 가능할까요? 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새누리당의 혁신은 시대적 소명

정치의 혁신은 정당의 혁신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혁신된 정치가 정부의 혁신, 지방의 혁신을 이끌고, 나아가 국민의식이 고양되면 국가개조도 궤도에 진입하게 될 것입니다.

국가개조가 국민의 열망인 지금,

새누리당의 일대 혁신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소명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새누리당은 이제 낡은 틀, 의식, 관행을

과감하게 벗어던져야 합니다.

새누리당은 국민과 함께

실시간으로 호흡하고 생각하며 결정하는

진정한 소통의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독일의 보수정당 기민당이 독일통일을 이루고 유럽통합을 주도한 것처럼,

새누리당은 한반도의 통일,

동북아시아의 통합을 주도하는 정당이 되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6.4지방선거에서 국민은 새누리당에게

강력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특히 20, 30, 40대 유권자는 그들의 절망을

여과 없이 표출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제 ‘혁명적 변화’의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당을 무력하게 만드는 모든 낡은 잔재를 태워버려야 합니다.

이제 우리 정당의 낡은 유산인 공천권이라는 이름의

칼 자체를 녹여 없애야 합니다.

씨를 뿌린 만큼 거두고, 뿌리를 내린 만큼 성장하는 국민정당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지역정당의 잔재, 계파정치의 구태도 타파해야 합니다.

행정부에 끌려 다니는 정당이 아니라

모든 정치적 이슈를 선점하고 풀어내는

능동적이고 역동적인 정책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합니다.

젊은 세대를 포함하여 모든 국민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미래를 열어가는

스마트정당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국민을 통합하고 민족을 통일하여

위대한 한민족시대를 개척하는 정당으로

우뚝 서야 합니다.

전당대회, 혁명적 변화의 출발점

이번 전당대회는

이러한 ‘혁명적 변화’의 출발이 되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혁신의 불꽃을 일으키지 못한다면,

새누리당은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국민의 냉혹한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도 기약할 수 없습니다.

이인제에게는 혁신을 막을 기득권이 없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혁신을 말하기는 쉽지만, 행동에 옮기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기득권을 가진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저에게는 혁신을 가로막을 어떤 기득권도 없습니다.

국민적 열망, 당원 동지들의 열정을 받들어

낡은 기득권의 저항을 뚫고

반드시 혁명적 변화의 길을 열겠습니다.

혁신은 곧 국민의 마음을 얻고

새로운 희망을 키우는 일입니다.

혁신은 잠자는 당을 깨워

행동하는 당으로 만드는 일입니다.

경제불황을 타개하고, 사회경제적 갈등을 풀어

우리 사회를 통합해 나가는 것이

혁명적 변화의 당면 과제가 되어야 합니다.

2016총선, 2017대선의 운명이 이번 전당대회에 달려있다!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2016년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과반을 넘는 제1당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새누리당이 차기 대선에서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을까요?

저는 새누리당의 운명이 그 때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이번 전당대회에서 결정된다고 확신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혁명적 변화를 결단해야 합니다.

국민과 함께 행동하는 정당을 만들 것

저 이인제가 기꺼이 혁신의 불씨가 되겠습니다.

시골 대장간 같은 정당을 허물고

첨단 용광로 같은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잠자는 정당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행동하는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저 이인제,

시련과 역경을 견디면서 스스로를 단련시켰고,

정치 혁신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준비된 저 이인제가

당의 ‘혁명적 변화’를 위한 ‘도구’가 되겠습니다.

이것이 저의 숙명이라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대담한 결단을 호소합니다. 도와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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