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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총리에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 국정원장 이병기 내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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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자, 충북 청주출신..'문창극 칼럼'으로 유명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

뉴스1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국무총리 후보자와 국정원장 내정자를 발표하고 있다.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국무총리에 문창극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초빙교수를, 국가정보원장에는 이병기 주일본대사를 각각 후보자로 내정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2014.6.1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국무총리 후보에 문창극(66) 전 중앙일보 주필을 지명하고, 공석(空席) 중인 국가정보원장엔 이병기 주일본대사를 내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신임 총리 및 국정원장 인선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민 대변인은 "(문 후보자는) 한국신문방송협회장과 관훈클럽 총무, 중앙일보 주필을 역임한 소신 있고 강직한 언론인 출신으로 냉철한 비판의식과 합리적인 대안을 통해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뛰어난 통찰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공직개혁과 '비정상의 정상화' 등 국정과제를 제대로 추진해나갈 인물"이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문 후보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1975년 중앙일보 기자로 언론계에 첫발을 들인 이후 정치부 부장, 정치담당 부국장, 미주총국 총국장, 논설주간을 거쳐 중앙일보 주필과 대기자를 역임했다. 또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회 회장을 지냈으며 한국정치평론학회 회장, 고려대 미디어학부 석좌교수를 거쳐 서울대 언론정보학부 초빙교수에 재직 중이다.

문 후보는 중앙일보에 '문창극 칼럼'을 연재하면서 국내정치와 국제정세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과 분석으로 두터운 독자층을 확보했다.

박 대통령이 충북 청주 출신인 문 전 주필을 국무총리 후보로 임명한 것은 6·4 선거이후 충청권 패배로 인한 충청권 민심달래기와 함께 과거 부산·경남(PK) 편중에서 벗어난 탕평의 차원으로 보인다.

또한 문 후보가 칼럼을 통해 정부와 정치권을 날카로우면서 호소력있게 비판한 점에서 '국가개조를 이끌 적임자', 인기칼럼니스트 겸 언론인으로 신망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국민이 요구하시는 분' 등 박 대통령의 총리선임의 2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청와대가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 대변인은 이병기 신임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해 "국가안전기획부(국정원의 전신) 제2차장과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청와대 의전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하면서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해왔고 국내외 정보와 안보상황에 대한 이해가 깊다"며 "현재 엄중한 남북관계와 한반도 상황 속에서 정보 당국 고유의 역할 수행과 개혁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총리 인선과 관련해 "오래 기다렸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공직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본인의 철학과 소신, 능력보다는 개인적인 부분에 너무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서 가족의 반대 등 여러 어려움이 있어서 인선에 시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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