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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바보' 김부겸 "대구서 정치하는게 제 밥값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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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출마설 시기상조, 지역민들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것이 급하다"


아시아투데이 최태범 기자 = 김부겸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0일 “대구에서 뿌리내리는 것이 제가 정치하는, 제 밥값을 하는 것”이라며 다음 선거에서 또다시 대구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전 의원은 6·4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서 야당후보로는 40%의 높은 지지를 받았으나 권영진 새누리당 후보의 56% 득표에는 못 미쳐 낙선했다. 다만 그는 지난 총선과 이번 지방선거에서 꾸준히 40%대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주의 극복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는 이날 YTN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자신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 “뭔가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봐야겠다. 경쟁이 없어 지역발전도 어렵고 자꾸 도시가 위축된다는 절박감이 저를 통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기본적으로 야당 후보인데 야당 후보를 좋아한다는 의사표현을 이제 자연스럽게 한다는 것, 그게 달라졌다”며 “서먹서먹하고 낯설었는데 이제 도망 안가고 ‘대구에서 뼈를 묻으려는가 보다’ 하는 것을 인정해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박근혜 마케팅’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해 “지역 행정수장이 대통령과 협력해서 지원을 받는 식이지 않고 여기서 정당대결을 하겠다고 하면 그건 기본적으로 대구시민들에게 설득력이 없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과 협력하겠다는 것만 부각 되니까 마케팅이라고 오해를 받았다”며 “마케팅이 아니라 지역별로 갈라진 편싸움과 패싸움의 끝을 내야한다는 점에서 화해와 상생만이 대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공동체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여당 텃밭인 부산에 도전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과 자신이 비교되면서 차기 대권도전 이야기가 나오는데 대해 “그분 이미지와 비교되는 것은 저에게 오히려 너무 과분한 이야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거두절미 하고 대권도전 한다더라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직은 지역민들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것이 급하다”며 “시장 당선시켜 줘서 시장 잘 하고 대구시민들의 평가가 좋으면 그때 나올 수 있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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