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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김복만 울산교육감 당선인, "경쟁후보들 공약 적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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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당선인 "2~3시간 자면서 한 선거운동 보다 더 힘든 것은…"

[울산CBS 반웅규 기자]

노컷뉴스

울산 최초의 연임 교육감이 된 김복만 당선인.


김복만 울산시교육감 당선인이 6·4 지방선거에서 경쟁했던 후보들의 공약을 적극 검토, 수용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김 당선인은 10일 오전 시교육청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공약검토 TF 팀을 구성해, 진보·보수 상관 없이 경쟁 후보들의 공약을 적극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임기 내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를 목표로 하는 것은 물론, 더 소통하는 교육감이 되기 위한 공보업무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전면 무상급식과 소통하는 교육감은 경쟁 후보들이 전면에 내세웠던 공약들로, 교육 정책에 도움이 된다면 과감하게 수용하겠다는 게 김 당선자의 설명이다.

또 "자유학기제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학생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는 등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에도 변화를 주기위해 정책들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울산지역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숙사 '울산학사' 건립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이 주체적으로 추진하되 지자체와 기업체, 독지가의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것.

이밖에도 지자체의 예산 사정에 따라 무상급식 도입이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늦더라도 전국 최고 수준으로 급식 시설을 갖추고 급식 종사자의 처우도 개선하겠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 결과와 선거 운동에 대해서도 소회를 밝혔다.

그는 "과거 혼란했던 울산교육계가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한 것에 대해 유권자들이 좋게 평가해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2~3시간 잠을 자면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보다 음해나 네거티브 공격을 견뎌내는 것이 더 힘들었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36.1% 득표율로 당선되면서, 울산 최초의 연임 교육감이 됐다.
bangi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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