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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이재오 “청와대와 국정원에 끌려가면 새누리당 미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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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10일 “청와대와 국정원에 끌려가면 새누리당은 미래가 없다”라면서 “당이 제 자리에 있어야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청원 의원이 주재한 ‘새누리당 변화와 혁신의 길’ 세미나에 참석해 ”정당대회는 당이 적폐를 청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6ㆍ4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당에서 선방했다고 하는데 저는 생각이 다르다”라면서 “영남 잠식당하고 충청 다 넘어갔다. 수도권에서 경기지사와 인천시장은 명맥 유지했지만 경기 14만표, 인천 7만표 무효표가 나왔다. 서울에서는 13% 포인트로 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국가대개조’를 강조하는 당 지도부를 겨냥해 “선방했다, 잘했다 하면 새누리당은 전망이 없다”라면서 “국가개조가 아니고 당 개조가 먼저다”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그는 “적폐를 깨부실 수 있는 게 당이다”라면서 “당이 정치 중심이고 실체인데 대통령만 되면 당을 종 부리 듯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국정원이 간첩사건 서류를 조작했고 법원에서도 증거부족으로 무죄 판결이 났는데 새누리당은 국정원장 물러나라는 소리를 한번도 안 한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대통령이 눈물 흘리며 사과했는데 지휘체계와 보고체계에 있는 한 사람도 처벌받지 않는다”라면서 “이래서는 당에는 미래가 없다”라고 비판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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