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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서청원·이인제 당권 도전 출사표…불꽃 레이스 본격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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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비전선포식 잇따라 개최 전당대회 출마 공식화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뉴스1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왼쪽)과 아인제 의원(가운데, 김무성 의원(오른쪽).2014.1.25/뉴스1 © News1 최영호 기자


새누리당 5선 중진인 김무성 의원이 당권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7선의 친박(친박근혜)계 원로인 서청원, 충청권 주자론을 내세운 6선의 이인제 의원이 10일 잇따라 7·14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 하면서 본격적으로 당권을 향한 불꽃 레이스가 점화될 전망이다.

서청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새누리당의 변화와 혁신의 길'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전대출마를 공식화한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소통과 함께 '당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하며 전대 출마 명분을 내세울 예정이며 이 자리에는 이재오 최경환 유기준 김태흠 의원 등 친이(친이명박), 친박을 망라한 당내 인사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제 의원 역시 이날 오후 같은 자리에서 '새누리당 혁신비전 선포식'을 열고 전대 출마를 공식화한다.

이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전패라는 표심이 드러난 만큼, 집권여당을 충청인이 이끌어 중원의 표심을 다시 되돌려 놔야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8일에는 김무성 의원이 여의도 당사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당권 경쟁의 신호탄을 쐈다. 그는 과거냐 미래냐를 슬로건으로 제시하고 "역사가 요구하는 소명을 다하고자 새누리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다"며 "기득권을 철저하게 버리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9일에는 당청관계를 수직적으로 만든 책임을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 돌리는 한편 "민주주의 사회에서 대통령에게 무조건 충성하라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 말"이라고 친박 주류 인사들을 겨냥해 연일 돌직구를 날리고 있다.

과거 친이계 출신으로 40대인 김영우 의원은 '젊은 피'를 강조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전날 라디오방송에 출연, "서청원·김무성 의원이 당내 줄 세우기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우리당과 정치권의 정치 풍토를 거의 혁명적인 혁신을 통해 바꿔야 하는 중요한 계기인 만큼 단순히 무슨 원조 친박(친박근혜) 논쟁으로 얼룩진다든지 줄 세우기 정치로 구태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두 분은 당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자문 역할을 하실 수 있는 분들이라 생각한다"며 "특히 당대표라고 하는 자리는 국민들을 위해서 무한 서비스를 해야 하는 무한 책임의 자리이지 '친박 맏형'으로 인식되는 분들이 맡는 자리가 결코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경남 출신인 김태호 의원(경남 김해시을)도 오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경남 출신인 이군현(경남 통영·고성) 의원 등과의 조율을 거쳐 경남권 대표 주자로 전당대회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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