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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박원순 2기' 서울시, 고위직 인사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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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부시장 등 정무라인 관심, 내주 中 결정날 듯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뉴스1

6.4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당선자가 5일 서울시장실에 들어서 직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14.6.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선에 성공해 서울시로 복귀하면서 '시정 2기'를 끌고갈 고위직 인사가 관심이다.

10일 박 시장 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시장은 선거 뒤 별다른 공개 일정 없이 다양한 이들을 만나면서 시정 2기 밑그림 그리기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것은 정무부시장을 정점으로 하는 정무라인이다.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서울에서 득표율 두자릿수 격차로 여당 후보에 압승하면서 단숨에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 박 시장의 정치적 위상이 남달라졌기 때문이다.

선거운동 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사직했던 비서실 소속 실무진들이 당선 직후 속속 '복직'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박 시장은 다음주 중 부시장을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차관급인 정무부시장은 시의회와 정당, 국회와 업무를 조정해 시장을 보좌하는 자리로 시장이 임명한다.

2011년 별다른 준비 없이 10·26 보궐선거로 처음 시에 입성하면서 당시 민주당의 조언을 많이 수용했지만 이번에는 구상의 시간이 충분하고 당에 진 빚도 크지 않아 거론되는 인사의 폭도 넓다.

아울러 서울시는 지난해 '정무부시장 자격기준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시민사회계 인사가 입성할 수 있도록 길을 터놓은 바 있다.

권오중 전 정무수석 등 시 출신부터 박선숙 전 의원 등 안철수 공동대표와 가까웠던 이들, 시민사회계 출신으로 캠프에서 '투톱 총괄팀장'으로 활약했던 하승창 전 씽크카페 대표 등이 물망에 오른다.

박 시장은 내주 중 정무수석을 비롯해 비서실장, 특보 등도 내주 중 인선도 마무리해 시정 공백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장급인 대변인은 '정무형 대변인' 발탁을 검토 중이다.

박 시장이 재임 시절 경제분야 비전을 발표하면서 추진하겠다고 밝힌 '경제 전담 부시장'의 경우 정원과 직위 등 엄격한 제한이 있어 정식 직위가 생길 때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직의 경우 시정 연속성을 위해 큰 폭의 개편은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하반기 서울시 정기 인사와 맞물려 1~2급 실·국장은 중폭 이상 변화가 있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 간담회를 통해 선거운동 기간 제시했던 시정 2기 서울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알리고, 인사 방향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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