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수원시 대형사업계획 정상추진 전망

공군비행장 이전·컨벤션센터건립·서수원사이언스파크 등

(수원=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 6·4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염태영 후보가 수원시장에 재선됨에 따라 수원시가 민선5기동안 준비한 대형 사업계획이 정상 추진될 전망이다.

시는 민선 5기동안 '청렴시정 구현, 인문학 도시 구축'에 중점을 뒀다면 민선 6기는 이를 바탕으로 도시의 지도를 바꾸는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수원공군비행장 이전, 광교컨벤션센터 건립, 서수원 사이언스파크 조성 등으로 대규모 사업 추진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꾸준히 공급할 계획이다.

◇수원 공군비행장 이전 사업

시는 지난 3월 국방부에 공군비행장 이전 부지 525만㎡를 활주로공원, 첨단연구단지, 메디컬파크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폴리스'로 개발해 신규 공항 건설비용을 마련하겠다며 군 공항 이전건의서를 제출했다.

시와 국방부는 곧바로 이전건의서의 타당성, 이전 대상지 물색 등 공항 이전을 위한 실무협의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 안에 최종 합의서를 작성하고 내년 초 이전 후보지를 검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방부에는 수원시가 유일하게 군 공항 이전건의서를 제출한 상태로 수원 공군비행장의 유리한 입지적 여건으로 사업비 마련에 어려움이 없어 이전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광교 컨벤션센터 건립

광교신도시에 건설될 컨벤션센터는 원천저수지 인근 8만1천㎡ 부지에 국제회의장, 박람회전시장, 아이스링크 등으로 구성된다.

시는 지난 2월 경기도와 광교 컨벤션센터 부지 매입 협약을 하고 타당성과 기본 구상을 하는 용역을 연내 마무리한 뒤 내년에 착공, 2017년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컨벤션센터가 들어서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화성이 있고 서울과 가깝다는 입지적 조건으로 인해 관광산업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수원 사이언스파크

권선구 입북동, 구운동 일대 35만㎡에 조성되는 '서수원 R&D 사이언스파크'는 서수원권에 미래 성장동력 산업을 배치해 동서 균형발전을 완성하겠다는 의지에서 추진됐다.

성균관대학교가 식물원으로 보유하고 있던 과수원 부지를 중심으로 한 서수원 사이언스파크는 연구개발(R&D), 교육연구 등 연구와 개발시설을 유치하고 주거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배치해 자족기능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는 내년 중으로 설계작업을 완료하고 2016년 착공, 2020년 완료할 예정이다.

단지조성이 완료되면 1만6천여 개의 일자리와 연간 1조6천억원의 경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서수원권에는 이밖에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등 7개 공공기관 이전부지 198만㎡가 내년부터 공급될 예정이어서 수원역세권, 권선행정타운, 호매실지구 등과 더불어 수원의 새로운 개발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염태영 시장은 최근 당선자 인터뷰에서 "앞으로 도시개발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해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민선 6기 '일자리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추진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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