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덮치려던 발판 막은 영암경찰서 소속 송성태 경위 (사진제공=전남지방경찰청)/News1 © News1 |
경찰이 강풍에 날아가는 20㎏ 발판을 막아 하마터면 크게 다칠 뻔한 초등학생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영암경찰서 소속 송성태(46) 경위는 평소처럼 초등학교 순찰중이던 2일 오후 4시께 직경 1.5m 크기의 발판이 강풍에 휘날려 지나가던 초등학생 김모(10)군 앞으로 날아가는 것을 목격했다.
송 경위는 약 5m 거리에 있는 김군을 보호하기 위해 반사적으로 몸을 날려 김군을 감싸 안았다. 다행히 김군은 가벼운 타박상만 입었다.
대신 발판을 막은 송 경위는 왼쪽 다리와 왼쪽 얼굴을 다쳐 얼굴이 4~5cm정도 찢어지는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 경위가 막았던 발판은 학교에 6·4지방선거를 위해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든 경사로용 발판으로 겉표면은 플라스틱이나 내부는 철재로 약 20㎏ 정도 무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 경위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며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로서 아이를 구할 수 있어 마음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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