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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초선vs재선' …광주시의회 의장단 두고 물밑 행보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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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8일 광주시의장 선출, 초선·재선 '격돌'할까 관심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초선이냐 재선이냐.'

다음 달 1일 제7대 광주시의회 개원을 앞두고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광주시의원들이 광주시의장 등 의장단 선거를 염두에 둔 물밑 행보에 나서고 있다.

광주시의회는 내달 8일 제7대 광주시의회 첫 임시회를 열고 광주시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고 1주일 뒤 상임위원회 의장 등 의장단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7대 광주시의회는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22명(비례대표 3명 포함)중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21명, 통합진보당 1명(비례대표)으로 구성돼 새정치민주연합이 의장단을 '싹쓸이'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광주시의장과 부의장 등에 도전할 인사로는 재선에 성공한 7명의 광주시의원들이 우선 거론된다.

광주시의원 중 유일하게 무투표 당선된 조영표(남구1)의원과 이은방(북구6)의원 등이 선두주자로 꼽힌다.

광주 남구의회 의장 출신인 조 의원은 동료의원들 사이에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 의원은 6대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한데다 북구지역 광주시의원(6명)이 타 구에 비해 많은 것이 장점이다.

이들 외에도 조오섭(북구2), 문상필(북구3), 김보현(서구2), 김영남(서구3), 김민종(광산4) 의원도 초선 의정활동과 상임위원장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광주시의장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초선 의원들의 행보다.

6대 광주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는 26명의 광주시의원(교육의원 4명 포함) 중 21명이었던 초선의원들이 '반란'을 통해 재선과 3선 의원을 누르고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을 대부분 석권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초선의원들의 '감투싸움' 논란이 제기되며 6대 의회는 전반기 의장단 구성때부터 초선과 재선이상 의원들간 팽팽한 긴장감이 나돌기도 했다.

특히 당시 광주지역 한 국회의원이 지방선거 당선자 워크숍에서 재선 이상의 시의원들이 의장단 구성과 관련한 사전 조율을 당부했지만 전혀 먹혀들지 않으며 의장단 선거가 '자리 나눠먹기'로 전락했다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재선의 한 광주시의원은 "6대 의회 의장단 선출에서 보여줬던 초선과 재선 이상 의원간 갈등을 사전에 해소하기 위해 당이 일정부분 교통정리를 해야 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이 '도로 민주당'이란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광주시의회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도 '새정치'의 모습이 필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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