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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정권' 바뀐 용인시, 어떻게 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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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시스】 이정하 기자 = 정권이 교체된 민선 6기 용인시가 어떻게 달라질까.

8일 정찬민(56·새누리당) 용인시장 당선인의 공약을 중심으로 분석해 보면 우선 그동안 수지·기흥에 집중됐던 개발의 축이 처인구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전체 면적(591.5㎢)의 79%(467.57㎢)를 차지하는 처인구는 수도권정비계획 등 각종 규제로 개발행위에 제한이 많은 곳이다. 또 이중 절반 이상인 268.33㎢가 임야로 둘러싸여 있다.

정 당선인은 이같은 처인구의 지형적 여건과 규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림법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군사시설인 항공대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처인구로 연결된 유일한 철도교통수단인 경전철을 활용한 역세권 개발도 추진될 전망이다.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계획이 수립된 에버랜드 주변 전대·에버랜드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상권이 개발되고, 이와 연계한 레저타운 형태의 체류형 관광단지도 조성된다.

관광활성화 계획에는 민자유치를 통한 대규모 숙박시설 유치도 포함된다.

각종 문화·공연·관람시설이 밀집된 기흥구 기흥역 일대는 '갈래문화길'이 들어선다.

백남준 아트센터와 경기도박물관, 어린이박물관, 국악당, 한국민속촌을 연결하는 도로가 문화·예술의 갈래문화길로 꾸며진다.

기흥역과 한국민속촌 구간에는 도보형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만들어지고, 한국민속촌 주변마을도 정비돼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된다.

대중교통 정책도 달라진다. GTX역사 인근에 '멀티환승터미널'와 하이패스 전용 경부고속도로 수지IC가 개설된다.

환승터미널에서 서울로 출발하는 굿모닝 광역버스가 2분 간격으로 운행, 동백·흥덕·서천지구 일대 출퇴근 혼잡 현상이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환승 거점에 환승주차장과 문화시설, 상권 등이 결합된 복합공간도 만들어진다.

복지사각 지대도 크게 해소된다. 만 18세 이상 중증장애인(소득상위 30% 제외)에게 국민기초생활급여와 관계없이 매달 20만원씩 지급되고, 지역·계층·연령별 수요·욕구 조사를 통해 복지시설도 대폭 늘린다.

이밖에 정 당선인은 ▲2020년까지 처인구 지역 내 고교 8곳 조기 개교 ▲안전점검 실명제 도입 ▲무료 디자인센터 설립 ▲경전철시민위원회 운영 등도 제시했다.

정 당선인은 이같은 공약을 중심으로 7월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민선 6기 시정 운영 방향과 정책 등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정 당선인은 당선 인사를 통해 "용인시민 누구나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 하겠다"며 "반드시 시민의 편에서 일하고, 시민의 지혜를 모아 중요한 시정을 결정하는 시민의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정 당선인은 6·4지방선거에서 47.5%의 지지를 얻어 새정치민주연합 양해경(38.6% )후보와 현 시장인 무소속 김학규(9.6%) 후보를 누리고 당선됐다.

jungha9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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