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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최신무기부터 다양한 군사 체험까지 '민군기술협력 박람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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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민군기술협력 박람회를 둘러보는 박근혜 대통령


창조경제를 이끌어 갈 민군기술협력 박람회가 29일 킨텍스 1전시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축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박 대통령은 개막식 축사에서 "인터넷이 미국의 국방부 프로젝트에서 시작됐듯이 국방 분야의 우수한 기술이 민간에 적용되면 새로운 가치가 창출될 수 있다"며 "그동안 우리나라는 꾸준히 선진 국방기술을 축적해 왔고, 수준 높은 민간 과학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민군기술협력의 시너지는 매우 크다. 정부도 민군기술 융합과 협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막식이 끝나고 오후 1시부터 방문객 입장이 시작됐다. 전시관에 들어서자 우선 실물크기로 전시된 전투기와 무기들이 눈에 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 부스에서는 이라크,필리핀으로 수출된 공격기 FA-50이 실물크기로 전지돼 있으며 국내 최초로 미국 수출형 고등훈련기 모형이 전시돼 이목이 집중됐다. 또한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천무'도 최초로 공개되어 위엄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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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크기로 전시되고 있는 FA-50 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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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공개되는 '천무'


한편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무인기도 다채롭게 전시되고 있다. LIG 넥스원에서는 조류퇴치로봇을 공개했으며 kAI에서는 자폭형 고속 무인기 데블킬러가 공개됐다. 또한 퍼스텍에서 리모아이와 스카봇도 공개됐다.

민군기술협력 박람회에서는 무기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체험거리도 방문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우선 가상사격장에서 사격게임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으며 TV 예능프로그램에서 봤던 전차에 실제로 탑승도 해볼 수 있다.

가장 인기있는 부스는 황금마차가 배치된 선진병영문화체험관이다. 이미 군생활을 경험했던 방문자들은 군인들이 좋아하는 냉동식품 및 과자류를 맘껏 골라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또한 전투식량을 제조하는 (주)참맛 부스에서는 발열형 전투식량을 맛보는 위한 줄이 끊이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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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병영문화체험관에 배치된 '황금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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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전차탑승 체험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그동안 지속해온 민군기술협력에 대한 '성과 발표회'와 국방기술의 민간 이전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국방기술민간이전 활성화 전략 포럼', '국산화 발전전략 세미나', '국방 무인로봇기술 심포지엄' 등 다양한 학술대회 뿐만 아니라 '국제 군사과학기술 경진대회' 등이 열리고 있다. 아울러 '방방내일JOB콘서트'와 '청년 창업경진대회' 등의 행사를 통해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 하고 있다.

아울러 주말에는 가족들이 다함께 참관할 수 있는 국방부의장대의 의장시범 및 특공무술 시범 등의 부대행사가 준비되어있다.

국방부와 미래창조과학부·산업통상자원부·방위사업청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민군기술협력 박람회는 국가 성장동력으로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민군기술협력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국방기술을 민간으로 이전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함으로써 수출과 일자리를 확대하는 등 국가 전체의 경제적·기술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박람회는 이날 개막 행사를 시작으로 다음달 1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진행된다.

[조선닷컴 김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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