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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종합]朴대통령 "국방·민간 기술협력은 새로운 블루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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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민군기술협력박람회 개막식 참석…전시장 참관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첨단기술이 국가 경쟁력을 이끌고 있는 이 시대에 국방 분야와 민간의 기술협력은 새로운 블루오션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민군기술협력박람회' 축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현재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터넷이 미국의 국방부 프로젝트에서 시작됐듯이 국방 분야의 우수한 기술이 민간에 적용되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가치가 창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나라는 꾸준히 선진 국방기술을 축적해 왔고, 수준 높은 민간 과학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민군 기술협력의 시너지는 매우 크다"며 "정부도 민군 기술 융합과 협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민군기술협력 촉진법' 개정을 통해 R&D(연구개발) 전 부처가 민군 기술협력 사업에 참여하도록 했고, 국방기술의 이전을 원하는 업체가 손쉽게 기술을 검색하고 이전을 신청할 수 있도록 '국방기술 거래장터' 웹페이지를 새롭게 개설하는 등 민군 기술협력의 활성화 통로를 마련해 왔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이러한 제도적 기반 위에 창의적 도전과 혁신적 융합, 자유로운 상상력을 더해서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기술이 서로 독립돼 있을 때는 1 더하기 1이 2밖에 되지 않지만, 융합하고 창의와 상상력이 더해질 때는 100이 될 수도 있고, 1000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민간과 국방, 정부가 더욱 긴밀히 손을 맞잡고 국방기술의 창조적 활용과 사업화에 박차를 가한다면 훨씬 많은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리라 확신하다"며 "특히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 벤처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는 방위산업과 민군 기술협력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고, 창조경제 활성화에도 매우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행사에 대해 "민군기술협력 활성화가 국가 성장동력의 창출이고 창조경제의 핵심임을 강조하는 의미가 있다"며 "민간기업과 군 뿐만 아니라 청년들도 함께 국방기술을 활용해서 신상품을 개발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에 대해 지원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 후 전시장을 돌아보며 항공기 날개에 쓰이는 복합섬유, 군장 등의 하중을 줄이는 근령증강 로봇, 자주포 포신 청소를 용이토록 해주는 포구자동청소기 등 민군기술협력 제품을 살펴봤다.

박 대통령은 민간생산 군용품 전시관에서 "민간 우수제품을 군수품으로 활용하는 것은 좋은 것 같다. 민간 제품과 군수품을 따로 생각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며 관계자를 격려했다.

무인기 제작사 등의 기업전시관에서는 한국방위산업진흥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방산업체의 애로와 정부 지원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업체 관계자들은 "1년에 한번이라도 방산진흥확대회의와 같은 것을 열어달라"고 요청했으며 이에 박 대통령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또 축사 전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인 1970년대의 민군 협력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시청하고는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보고 웃으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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