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무인기 추정물체, 알고보니 '화장실 부서진 문짝?' 황당

과천 청계산 무인기 추정물체가 확인 결과 부서진 문짝으로 밝혀졌다. (사진=YTN 뉴스 캡쳐)

'부서진 문짝' '청계산 무인기'

과천 청계산에서 무인기 추정물체가 발견됐다는 소동이 벌여졌으나 확인 결과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합동참모본부의 한 관계자는 14일 "과천 청계산 만경대(암반) 부근에서 신고된 물체를 확인한 결과 부서진 문짝을 비행물체로 오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무인기 추정물체를 확인한 결과 FRP(플라스틱계 복합재료) 소재의 가벼운 문짝으로, 바람에 날리다가 암반 사이에 교묘한 각도로 자리 잡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신고한 사람도 가까이 접근하기 어려워 휴대전화로 (멀리서) 찍었는데 비행체로 오인할 수 있는 사진이었다"고 설명했다.

문짝의 크기는 길이 130㎝, 폭 60㎝로, 이동식 화장실에 쓰이는 것으로 추정됐다.

신고자인 A 씨는 전날 오후 4시30분께 일행 3명과 함께 청계산 매봉에서 석기봉으로 이동하던 중 만경대 아래 군부대 철조망 안쪽 40∼50m 지점에서 이 물체를 발견하고 이날 오전 8시께 자신의 집 인근인 서울 송파경찰서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경찰로부터 신고내용을 접수한 직후 관할 부대의 조사팀을 현장에 급파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청계산 무인기 추정물체, 부서진 문짝이라니 다행이긴 하지만 황당하네" "부서진 문짝, 나무에 어떻게 걸려있었길래" "부서진 문짝이 청계산 무인기 추정물체였다니 황당"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아이닷컴 이주화 인턴기자 en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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