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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미국, 나이지리아 여학생 수색에 유인정찰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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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이슬람 무장 단체 보코하람에 의해 납치된 200명 이상의 여학생을 찾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가시화한 가운데 미국이 나이지리아에 유인 정찰기를 배치했습니다.

BBC는 오늘(13일) 배치된 정찰기의 종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국은 넓은 범위의 휴대 전화와 통신 트래픽을 수신할 수 있는 정교한 정찰기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상업 위성사진도 나이지리아 정부와 공유하고 있다고 관리들은 말했습니다.

미연방수사국 FBI와 국방부, 국무부 직원 등 약 30명으로 구성된 미국 전문가팀도 나이지리아에서 수색을 돕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이 무인기를 투입해 수색을 지원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 동북부 보르노주 치복시에서 납치한 여학생들의 모습을 담았다는 27분 분량의 영상을 현지시간 어제 AFP통신에 공개했습니다.

보코하람의 지도자 아부바카르 셰카우는 영상에서 수감된 보코하람 조직원들을 석방하면 여학생들을 석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아바 모로 나이지리아 내무장관은 이런 제안을 거절한다고 AFP통신에 밝혔습니다.

그러나 또다른 정부 관계자는 소녀들이 풀려날 수 있는 모든 선택사항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전문가들이 소녀들의 위치를 파악할 단서를 찾기 위해 이 영상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치복시의 한 관계자는 영상의 배경이 인근 삼비사 숲과 비슷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납치 사건 이후 세계 지도자들과 명사들이 아이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대대적인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영국과 미국은 이미 나이지리아에서 육상 지원을 하고 있고 이스라엘 대테러 대응팀도 나이지리아로 향하고 있습니다.

조나선 굿럭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외국의 지원으로 소녀들을 찾는 일을 낙관할 수 있게 됐다며 소녀들이 여전히 나이지리아에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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